블랙핑크, 英 찰스 3세로부터 대영제국훈장 받아 "실제 공연도 보고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가 대영제국훈장(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받았다.

찰스 3세 국왕은 22일(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 예술인 격려 행사에서 블랙핑크 멤버인 로제·지수·제니·리사에게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했다.

행사에서 찰스 3세는 블랙핑크 멤버들과 악수하며 축하했고, "블랙핑크의 실제 공연도 보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참석해 훈장 수여식을 지켜봤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경제·문화예술·과학·스포츠 등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수여된다. 영국 비틀즈(1965년), 아델(2013년) 등이 같은 훈장을 받았다.

블랙핑크는 지난 2021년 영국이 의장국을 수임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로서 활동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에 대한 전 세계 시민들의 인식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 대통령은 "블랙핑크가 2021~2023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의 홍보대사이자 COP26 홍보대사로서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인 아젠다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이 인상적"이라며 "국익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블랙핑크가 앞으로도 좋은 활동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지난 22일 버킹엄 궁에서 왕실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찰스 3세는 유엔기후변화총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블랙핑크를 언급하며 "전세계인들에 환경 지속 가능성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에 박수를 보낸다. 나는 글로벌 슈퍼스타인 그들이 이렇게 중요한 문제의 우선순위를 정한 것에 대해 감탄스럽다"고 칭찬했다.

한편 블랙핑크의 국빈 만찬 참석 등으로 향후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블랙핑크와 그룹 단위 활동을 합의했다는 보도와 관련 "협의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