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에 얽힌 유흥업소 실장과 해커의 통화를 입수했다.
23일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배우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 JMS 범죄 편을 다룬다.
첫 번째 실화는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이다. 지난 10월 19일, 한 언론사의 보도로 시작된 '배우 L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알려졌고, 배우 L씨는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이선균 배우로 밝혀져 대중들은 충격에 빠졌다. 소위 상위 1%인 최상위층 사람들만 간다는 '회원제 룸살롱'의 여성 실장과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여론이 들끓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사건이 시작된 해당 업소를 찾아 이번 마약 스캔들의 전말을 추적했다.
이번 사건을 알고 있는 다수의 관계자들은 해당 업소에서 일했던 여실장 윤서희(가명)를 지목했다. 이미 여러 차례 마약 전과가 있던 윤씨(가명)는 이선균 씨에게 마약과 투약 장소로 본인의 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구속 전 간이 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씨는 "윤씨(가명)에게 속아 건네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모르고 먹었다"라는 주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의 소속사는 그녀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3억 5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건넸고 고소장도 제출한 상태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여실장은 돈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본인도 협박당한 것이라 주장했다. 누군가 본인의 휴대폰을 해킹해 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제작진은 내막을 잘 알고 있는 윤씨(가명)의 지인을 만났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윤씨(가명)는 지난 9월 마약 투약과 이선균 씨와의 관계를 빌미로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 채팅 내역에는 '돈을 주지 않으면 일주일에 천만 원씩 증가한다' 등의 협박이 있었다. 반면 윤씨(가명)가 협박범에게 반말과 'ㅋㅋㅋ'등의 이모티콘을 사용하는가 하면 먼저 '1억을 주면 조용하겠냐'며 액수를 제안한 부분은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협박범이 1억으로 합의했음에도 이선균 씨에게는 3억 이상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난 점도 의구심이 남는 대목이다.
'실화탐사대' 측은 "여실장과 해커의 채팅 내역과 통화내용 등을 단독 입수해 '배우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에 대해 알아본다"고 전했다.
두 번째 실화는 '세상에 드러난 충격적인 JMS범죄들'이다.
여신도 강제 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또다시 구속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정명석 총재. 그의 부재기간 동안 2인자였던 정조은 목사는 '만민의 어미'로 불리며 JMS 내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그랬던 그녀가 최근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에 가담한 혐의(준유사 강간)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5명의 측근들도 모두 준강간 방조죄/강제추행 방조죄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169페이지에 달하는 판결문에는 또다시 세간을 충격에 빠트릴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조은이 정명석에게 소위 성 상납을 해왔던 구체적인 행태부터 교도소 내에 있는 정명석에게 변태적인 사진을 반입시켰다는 것 등의 내용이다. 이밖에 또 다른 중요한 내용도 담겨 있었는데 바로 2인자 정조은의 부정한 재산축적이었다.
판결문에는 정씨가 종교 활동 외에는 직업이 없는 자로서 불가능한 규모의 자산을 축적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 씨는 여러 대의 초고가 외제 차를 보유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평소에도 1억 원이 넘는 고가의 손목시계, 한 벌에 수 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원피스 등을 두르고 다녔다고 한다. 또 정씨 측근들의 명의를 이용해 차명으로 은닉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 부동산에 대해 '부득이하게 동생 명의로 살 수밖에 없었다'는 정조은 목사의 주장과 달리 그녀의 남동생은 제작진에게 '실제 자신의 돈으로 구입한 것'이라 말했다. 여신도 강제 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JMS 정명석과 신도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부를 축적한 정조은의 민낯을 방송한다.
MBC '실화탐사대'는 이날 밤 9시 방송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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