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남지현이 최현욱과의 연기 호흡을 전했다.
남지현은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쿠키'(극본 강한, 연출 송민엽) 종영 인터뷰에서 동생이자 후배인 최현욱에 대해 "나이를 계속 까먹는다"라며 "학생 배우들 중 막내라는 생각만 있어서 물어보면 차이가 많이 나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남지현은 1995년생, 최현욱은 2002년생으로 7살 차이가 난다.
이어 "자기들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친구라 동료 같은 느낌이 강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제가 현장 경험이 많다 보니 현장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변수에 당황하는 일이 많지 않다. 쉽게 받아들이고 수긍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빨리 정리가 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또 남지현은 "현욱 배우는 데뷔한 지 얼마 안 되다 보니 당황하는 시간이 길다. 그래서 저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하더라"라며 "나중에 현욱 배우가 '평정심을 찾는데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 고맙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지현은 "현욱 배우는 감 자체가 뛰어난 친구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잘할 것 같더라"라며 "저는 정제되어 있는 편인데, 현욱 배우는 제가 부러워하는 연기 스타일을 가졌다. 날것의 무언가를 꺼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현욱 배우는 정제된 무언가를 하고 싶어했는데, 이번 호수가 제한을 많이 걸어둔 캐릭터였다. 본인과 거리가 있었다 보니 그걸 미리 연구하고 준비해오더라"라며 "그리고 티를 안 낸다. 묵묵히 열심히 하더라. 현욱 배우 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랬다. 어려운 점이 있어도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 한 명 없이 각자 역할을 묵묵히 잘 수행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종영된 '하이쿠키'는 한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 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간의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쿠키라는 독특한 소재와 입체적인 캐릭터, 예측불가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쿠키가 만든 늪 안에서 각자의 욕망에 휩싸여 발버둥치는 인간 군상을 그려냈다.
남지현은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최수영 역을 맡아 최현욱, 김무열, 정다빈, 서범준, 장영남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열여덟 살에 가장이 된 수영은 학교까지 그만두고 공장에 취직해 세 살 어린 동생 민영(정다빈 분)을 건사해오다 위기에 빠진 동생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른다. 진짜 셰프였던 호수(최현욱 분), 정체를 숨기고 학교에 온 성필(김무열 분) 등과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를 형성하며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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