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고민시, 신인여우상 "김혜수 선배 멋진 길 잘 따라가겠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고민시가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24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제44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김혜수와 유연석이 6년 연속 MC 호흡을 맞췄으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됐다. 특히 30년 청룡영화상을 이끈 김혜수는 이번 시상식을 끝으로 MC 자리를 내려놓는다.

이날 고민시는 '밀수'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조인성, 박정민의 환호 속 무대에 오른 고민시는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감사하다"라고 운을 뗀 고민시는 "'밀수'라는 영화로 올 한해 처음 해본 것이 많았던, 소중한 작품이다"라고 말한 뒤 "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또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제작사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 인성 오빠가 "'밀수'라는 영화에서 김혜수, 염정아 선배님은 공기 같은 존재다. 두 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우리 캐릭터는 살아숨쉬지 못했을 것"이라고 해주셨다. 그 정도로 두 분께 너무나 감사하고 항상 함께했던 해녀 언니들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혜수 선배님 청룡영화상 30주년 되는 소중하고 빛나는 날에 한번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라며 "'밀수'에서 옥분이가 춘자 언니를 롤모델로 생각하듯 선배님이 잘 닦아놓은 멋진 길을 잘 따라갈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