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김정현 "SF9 다원, 반짝이는 연기 열정 예뻐…역변해 미안"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정현이 자신의 아역을 연기한 SF9 다원의 연기 열정을 칭찬했다.

김정현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밀'(임경호 소준범) 인터뷰에서 '어린 동근' 역을 맡았던 SF9 다원에 대해 "현장에서 붙는 신이 없어서 따로 대화를 한 적은 없는데, 영화를 보니 미안하더라"라며 "다른 인물은 묘하게 닮았는데 다원이만 저로 역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스스해서 미안하다'라고 했더니 다원이 '아니다. 너무 좋았다'라고 하더라. 언론시사회에서 제 연기를 모니터링을 했다고 해서 등에 땀이 났다"라며 "다원이는 연기가 재미있다고 하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자극 아닌 자극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다원이는 즐겁게 연기를 시작하고 있는데, 저는 제 연기를 보며 '왜 저러지?' 그런다. 왜 나에게 칭찬을 못해줄까 싶다"라며 "다원이의 반짝이는 열정이 예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 또한 '그런 마음을 가져야지', '칭찬할 건 해야 하는데 너무 가차없이 대하면 누가 감당해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원이 연기를 반짝반짝 빛나게 잘해줘서 오래오래 잘했으면 좋겠고, 또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비밀'은 잔혹하게 살해된 사체에서 10년 전 자살한 영훈의 일기가 발견되고, 그 이면을 파헤치던 강력반 형사 동근이 잊고 있던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는 추적 스릴러다. 김정현은 형사 동근 역을 맡아 깊이 있는 감정 열연으로 극 무게감을 꽉 잡아준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학폭(학교폭력), 군대 내 가혹행위, 물질만능주의, 이기심, 진상이 밝혀지기 어려운 현실 등 다양한 현상을 꼬집으면서 묵직한 질문과 여운을 던진다.

'비밀'은 오는 12월 13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