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드라큘라' 10주년 공연이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의 소설을 바탕으로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과 국내 최초로 도입된 4중 턴테이블이 어우러진 블록버스터급 화려한 무대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난 4번째 시즌까지 약 40만명의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로서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시즌 한국 라이선스 10주년을 맞아 드라큘라 역의 김준수, 전동석, 신성록, 미나 역의 임혜영, 정선아, 아이비, 반 헬싱 역의 손준호, 박은석, 조나단 역의 진태화, 임준혁, 루시 역의 이예은, 최서연, 렌필드 역의 김도현, 김도하가 캐스팅됐다.
드라큘라 역의 김준수는 초연부터 빠짐없이 무대를 지키며 10주년을 이어온 주역으로서 명불허전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어느 한 곳 흠잡을 데 없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폭발적인 드라큘라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전동석은 숨을 멎게 하는 흡입력 넘치는 연기와 파워풀한 가창력, 눈부신 비주얼로 '드라큘라의 로맨스'를 더욱 극대화하며 완벽한 몰입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 시즌 '드라큘라의 환생'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신성록은 한층 깊어진 눈빛과 카리스마, 처연하면서도 매혹적인 명품 연기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역대 최다 미나 역으로 활약한 임혜영은 더욱 깊고 짙어진 감성을 장착하고 돌아와 가녀리면서도 단단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초연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원조 미나' 정선아는 범접할 수 없는 성량과 테크닉은 물론이고 흡입력 있는 감정연기로 드라마틱한 서사를 만들며 그녀만의 대체불가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번 시즌 미나로 새롭게 합류한 아이비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속에 몰아치는 감정의 결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새로운 '멜로 여신'의 탄생을 알렸다.
10주년 공연의 오프닝 나잇에는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를 비롯하여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가 크리스토퍼 햄튼, 연출 데이빗 스완이 함께 했다. 창작진들은 10년의 세월동안 한결 같은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을 향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논레플리카 버전인 한국 프로덕션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드라큘라' 10주년 공연은 내년 3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동기간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에서는 뮤지컬 '드라큘라'를 음식으로도 맛볼 수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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