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서울의 봄'이 700만을 뚫고 천만을 향해 뜨겁게 돌진 중이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지난 11일 하루 동안 19만768명의 관객을 모아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716만2,679명이다.
'범죄도시3'에 이어 올해 개봉된 한국영화 흥행 TOP2에 등극한 '서울의 봄'은 개봉 20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놀라운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되는 20일까지는 대적이 될 만한 신작이 없고, 여전히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천만 영화'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 나란히 천만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큰 관심사다. 데뷔 30년이 된 정우성은 아직 천만 영화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서울의 봄'에 함께 출연하고 '변호인'으로 '천만 배우'가 된 바 있는 이성민은 무대인사에서 꾸준히 '정우성 천만'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서도 마찬가지. 이 자리에는 김성수 감독,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박훈, 정해인이 참석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성민은 "'서울의 봄' 출연 배우 중 천만은 황정민과 저밖에 없다"라며 "제가 무대인사 다니면서 밀고 있는 것이 '정우성 천만 만들기'다. 네이버 프로필에 천만 표시가 여기 배우들에게 달리길 여러분 믿고 열심히 홍보하겠다"라고 천만 영화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정우성은 "저는 20세기부터 21세기까지 배우를 하고 있는데 천만 배우가 아니다. 주변에서 천만을 얘기하는데, 저는 천만이라는 숫자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도 "계속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까 '천만 배우가 될 수도 있겠구나', '천만 배우 한번 해봐도 나쁘지 않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라고 해 큰 환호를 받았다.
또 그는 "감사하다. '서울의 봄'이 전하는 감상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가시길 바란다"라며 "귀한 시간을 '서울의 봄'에 내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동환, 김의성, 안내상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며, 여기에 정만식, 이준혁, 정해인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와 김성수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 배우들의 빈틈없는 호연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을 얻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화의 배경이 되는 12월 12일과 13일 개봉 4주차 무대인사가 예정되어 있어 뜨거운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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