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영화 '서울의 봄' 천만 관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는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 출연했다.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 인기에 "이렇게 관객분들이 영화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정말 아주 최고의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김성수 감독은 "좀 기적 같은 일"이라며 "'이걸 사람들이 봐줄까 이 무거운 얘기를 또 이게 베드엔딩인데' 그런데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약간 좀 사실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만 관객을 예상하냐는 질문에 정우성은 "지금 매일 어떻게 보면 배우 정우성의 관객 기록을 깨고 있다"라며 "그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감사하고 물론 이제 천만이 되면 더 감사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요즘에는 약간 욕심 부려도 되겠다라는 생각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무대 인사에서 반란군 배우들이 사과 인사부터 하는 상황도 언급했다. 정우성은 "종영관 무대 인사 들어가면은 그냥 여지없이 사과를 먼저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이 돼 있다. 영화를 관객분들이 너무 잘 봐주셨는데 사과를 하면서 욕을 먹으면서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반면 정우성은 소신있는 이태신 장군 역으로 관객을 응원을 얻고 있다. 정우성은 "이태신이라는 인물을 응원하기보다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인간의 마음속에는 여러 가지 자아가 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이태신이라는 자기 스스로에 대한 어떤 의지를 응원하고 싶은 것 같다. '아 맞아. 저 선택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응원하고 지켜줘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스스로의 마음의 다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이태신의 절박했고 또 무기력하게 끝난 1212사태를 언급하며 "연기를 끝낸 다음에도 그 공허함에 빠졌다. '내가 지금 연기를 잘한 건가' 이렇게 그런 감정 속에 계속해서 빠져 들어가는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성수 감독은 "이태신 장군하고 (정)우성 씨가 성격이 비슷하다. 우성 씨의 연기 철학이 자기가 배우로서 그 감정에 진짜로 도달해야지만 그거를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게 진짜다라고 생각하는 분이다"라며 "이제 그런 우성 씨의 연기 철학에 부합하기 위해서 우성 씨를 좀 밀어붙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우성을 염두에 두고 썼다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대 때 영화 '비트'로 "그 때가 내 인생의 봄이었다"라고 말했던 정우성. 그는 "지금 내 계절은 봄"이라며 "20대 때의 봄날은 그 날이 얼마나 그 날이 주는 어떤 풍요로움이 얼마나 값진지 모르고 지나간 것 같다. 지금은 이제 이 봄날이 내포하고 있는 아름다움의 다양함. 그리고 섬세함 이런 것들을 좀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기의 봄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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