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스케이트 선수 곽윤기가 은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권혁수, 곽윤기가 출연했다.
이날 곽윤기는 "28년간 스케이트 선수 생활을 했다. 예전에는 기술 하나를 연마하려고 불타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호기심이 없다. 그 이후 선발 도전에서 계속 좌절했다. 현실적으로 이건 그만해야 하나 싶었고 혼란 속에 산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사형 선고받은 듯한 느낌이 든다. 되게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거 같고 극단적으로 쓸모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곽윤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앞두고 은퇴를 계속 고민했다. 난 그냥 운동을 잘하는 선수 말고 누군가한테 희망도 주고 용기, 믿음을 주는 운동선수가 되고 싶었다. 은퇴란 두 글자가 무겁게 다가온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건 나도 안다. 알지만 후회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이런 거 같기도 하다"고 은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또 "남자 쇼트트랙 금메달을 처음으로 놓친 시기가 내 첫 올림픽이었다. 그래서 이 마무리를, 선배들이 쌓아온 이 명예를 내가 흐름을 끊었다는 죄책감이 있다. 16년 만에 다시 가져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물론 아쉽지만 2위에 그쳤다. 금메달을 너무 바라고 갈증이 있지만 에너지가 더 남아있지 않은 기분이 들더라"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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