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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 삼달리' 신혜선 母 김미경, 물질 하다 실종…시청률 7.9%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웰컴투 삼달리' 신혜선, 그리고 지창욱의 '엄마' 김미경에게 위기가 들이닥쳤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8회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7.9%, 수도권 7.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웰컴투 삼달리' 신혜선, 그리고 지창욱의 '엄마' 김미경에게 위기가 들이닥쳤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날 조용필(지창욱)의 아빠 조상태(유오성)와 조삼달(신혜선) 가족간의 불편한 관계가 점점 더 수면 위로 올랐다. 하필 용필과의 다정한 한 때를 상태에게 들킨 삼달은 그의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더니, 급기야 "죄송하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그런 딸을 마당에서 지켜보던 고미자(김미경)도 심란하기 그지없었다. 자신이 주는 반찬과 뿔소라는 입에도 대지 않는 상태를 보며, 언젠가 삼달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 것을 짐작했고, 내내 조마조마했다.

생각이 많아지자 물질 중 해녀회장답지 않은 실수도 이어졌다. 전복을 따면서도 상념에 빠진 미자가 결국 손에 빗창에 긁힌 상처를 입은 것. 장갑 안에서 피가 흘러나오자 물 위로 올라오던 중, 갑자기 거대한 물살이 그녀를 덮치며 다시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곳곳에 암초들이 도사려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해녀 양부자(김미화)의 발 빠른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기상청에서 CCTV로 미자의 꽃무늬 태왁을 찾던 용필도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위기는 일단락됐지만, 자꾸만 심장을 부여잡던 미자는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그동안 세 딸들 몰래 약을 복용했던 이유는 그녀가 언제라도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심장 질환 환자였기 때문. 삼달도 그러한 미자의 상태를 의심했다. 아빠 조판식(서현철)의 수첩에 적힌 대학병원 검진일과 빼곡하게 나열된 심장에 좋은 음식들을 보곤 심장을 부여잡던 엄마의 모습을 떠올렸고, 설마 하는 생각에 불안감이 상승했다. 이에 18년을 서울에서 떨어져 살았던 자신보다 엄마를 오래 지켜봤던 용필에게 물었지만 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그 가운데, 삼달은 기상청에서 주최하는 '제주와 날씨'라는 사진작가 공모전에 참가하기로 결심하고, 현장 접수를 하러 기상청으로 향했다. '독수리 오형제' 왕경태(이재원)는 과거 학생 조삼달이 찍었던 오래된 풍경 사진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었다. 패션 화보만 찍는다며 공모전을 거절했던 삼달은 초점도 안 맞는 애송이 시절의 사진 속에서 그 시절 키웠던 꿈을 봤고, 그래서 다시 한번 해보기로 마음을 바꿨다.

그런데 접수를 마치고 기상청을 구경 시켜준다는 차은우(배명진)를 따라 용필이 있는 상황실에 들른 삼달에게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고사리 장마 때문에 풍랑이 심상치 않았는데, 잠시 바다가 잠잠해진 사이 미자와 해녀 삼춘들이 물질을 하러 들어간 것. 기상청 슈퍼컴퓨터보다 정확하다는 미자는 날씨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뭍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하필이면 이때 심장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상황실에서 변화하는 날씨를 예의주시하던 용필은 미자의 실종 소식을 알려온 해경에게 그녀가 심장 질환 환자임을 알리며, 발견 시 심장부터 체크해달라 다급히 전했다. 이 상황을 옆에서 모두 목격한 삼달의 동공은 세차게 흔들렸다.

고사리 장마가 찾아오는 계절의 사고는 용필의 엄마 '부미자'(정유미)를 앗아갔던 그 날을 떠올리게 했다. 그날도 동네 사람들은 삼달리 앞바다에서 목 놓아 울부짖으며 실종된 부미자를 기다렸고, 아들 용필은 수영도 못하는 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럼에도 결국 그녀는 싸늘한 주검으로 들것에 실려 나왔다. 맨발로 달려 나온 상태는 그 충격에 일어설 힘도 없이 주저 앉았다. 그리고 언제나 꼭 붙어 다녔던 그녀의 천생 짝꿍 고미자 역시 가슴을 치며 통곡했다. 홀로 오지 않는다는 불청객 고사리 장마로 인한 미자의 사고가 그날을 연상시키며 유독 불안감을 상승시킨 이유였다.

같은 날 방송된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17.5%, '고려 거란 전쟁'은 9.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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