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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이선균, 빨대 이용해 코로 흡입?…"수면제인 줄 알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빨대를 이용해 코로 수면제를 흡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은 최근 경찰조사에서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는 5차례의 구체적인 투약 날짜와 장소를 진술했다. 김모씨는 "이선균 씨가 빨대를 이용해 케타민(마약) 가루를 흡입하는 걸 봤다", "케타민 이야기를 꺼냈더니 궁금하다고 했고 구해줬더니 투약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의 입장은 달랐다. 이선균은 김모씨가 주장한 5차례 투약 날짜 가운데 4차례 만남은 인정했다. 다만 3번의 만남에서는 아무 약도 하지 않았고 "한 차례만 수면제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선균은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 이선균 측은 "너무 억울한 상황이어서 A씨도 함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아 누구 진술이 맞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배우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 모처에서 대마초 등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두 차례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이선균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고개 숙였다. 이선균은 국과수 1차 모발 정밀감정과 2차 체모감정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당초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이선균은 이후 "마약 투약 자체가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후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약 19시간 동안 3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A씨가 처방받은 수면제 같은 것이라며 줘서 받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선균 측은 경찰 출석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며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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