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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선균 사망에 "강압수사 없었다"…'공소권 없음' 종결 전망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이선균과 관련해 강압수사 의혹을 부인했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7일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된 이후 "강압수사는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선균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받았다. 지난 23일에는 약 19시간 동안 3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A씨가 처방받은 수면제 같은 것이라며 줘서 받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26일에는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 경찰 측은 "최근 19시간에 걸친 조사 당시에도 심야 조사 동의를 받았다"라며 "강압수사를 진행한 적이 없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수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극단적 선택에 대한 징후도 없었다고 전했다.

인천경찰청은 관할 경찰청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갔다"는 112 신고를 받았다. 발견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었다. 경찰은 극단선택 시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 배우가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라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선균의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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