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미스트롯3'가 정서주와 이수연 등 신선한 뉴페이스들의 발굴 속 시청률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지난 28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3' 2회는 전국 16.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7%까지 치솟았다. 최고의 1분은 사부곡으로 시청자들을 울린 이수연의 '울아버지'였다.
이날 '미스트롯3'는 트로트 신성들의 도전이 눈길을 끌었고, 역대 가장 많은 진을 배출한 현역부는 귀호강 노래 선물을 쏟아냈다.
노래 잘한다는 명성이 자자했던 풍금은 한민의 '어차피 떠난 사람'을 깊이 있게 열창하며 무명의 설움을 날렸다. 천가연은 음폭이 넓어 고난도인 김연자의 '정든 님'을 선곡했고 장윤정은 "크게 될 사람이 오래 걸려서 나온다"라고 따뜻하게 감쌌다. 참가자들의 기피 대상이었던 풍금과 천가연은 더블 올하트로 함께 웃었다.
데뷔 9년차 트로트 고수 배아현은 장민의 '조약돌 사랑'으로 올하트를 거머쥐었다. 그는 독보적인 음색과 꺾기로 소름을 유발하며 엄청난 내공을 보여줬다. '주걱 트로트 창시자' 이하린이 부른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는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고 올하트를 받았다.
신설 부서인 여신부는 막강했다. 실력과 외모, 끼를 두루 갖춘 열두 명의 트로트 여신들이 강림했다. 유튜브 500만뷰 '리틀 이미자' 정서주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정서주는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자신만의 담백하고 따뜻한 창법으로 표현해 올하트를 받았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정서주라는 장르가 탄생하지 않을까"라는 극찬을 했다.
'트로트 임수정' 염유리는 홍지윤의 '사랑의 여왕'으로 올하트의 주인공이 됐고 양송희는 은가은의 '티키타카'로 12개 하트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피트니스 선수인 그는 양손에 각각 8kg 아령 마이크를 들고 열창하는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빼앗았다. 2023 미스코리아 미 조수빈은 오은주의 '사랑의 포로'를 발랄하게 소화했고 선배인 2009 미스코리아 미 유수정을 제치고 2라운드 티켓을 따냈다.
트로트 데뷔 1년차 화연과 21년차 소리꾼이자 경기민요 전수자 오승하가 맞붙었다. 오승하와 화연은 각각 문초희의 '사랑이 왔어요', 은방울 자매의 '삼천포 아가씨'를 선곡해 더블 올하트를 획득했다. 장윤정은 "두 분 다 강자를 만났을 때 더 강해지는 스타일인 것 같다. 올하트를 받는 게 마땅하다"라고 칭찬했다.
'더 글로리' 비서 양서윤은 새싹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트로트 영재들의 가창력은 놀라웠다. 트로트 미소천사 이수연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생각하며 황민호의 '울아버지'를 열창해 올하트를 기록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낸 이수연의 절절한 무대에 김연자, 진성, 박칼린, 황보라 등 마스터 군단도 눈물을 쏟았다. 김연우는 "아빠가 천국에서 웃으면서 바라보실 것 같다"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미스트롯3' 최연소 참가자인 8살 한수정은 임현정의 '사랑아'로 올하트를 기록했다. 구민서는 한수정과 맞붙어 송가인의 '거문고야'를 열창했지만 12개 하트로 고배를 마셨다. '모태 트로트' 방서희는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로 올하트를 받았다.
'이효리 춤선생'이자 19년차 댄스 가수 길건은 평생 노래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며 눈물을 쏟아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길건은 "댄스가수 망해서 트로트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라면서 "이번이 아니면 도전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용기를 냈다.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라고 울컥해 했다.길건은 추혁진의 '느낌 아니까'를 선곡해 열정을 불태웠지만 10개 하트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TV CHOSUN '미스트롯3' 3회는 오는 1월 4일(목) 밤 10시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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