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운동 유튜버 '땅끄부부'가 2년 반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2일 유튜브 '땅끄부부' 채널에는 '전신 다이어트 최고의 운동 '칼소폭 찐 핵핵핵 매운맛''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몸의 근육은 있었지만 정작 마음의 근육은 없었나 보다"라고 시작되는 글도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땅끄부부는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마음과 몸의 감기로 인해 방황하다가 그걸 알아차리고 스스로를 찾아가는 데에만 2년이 걸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얼마 전 우연히 팬분을 만나 글을 올리고 난 후, 며칠이라도 더 빨리 찾아뵙고 싶어 몇 번이나 카메라 앞에 서 봤지만,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지 않아 몇 번이나 영상을 다시 찍었다"라며 "정작 저희 스스로가 즐기지 못한다면 보시는 분들도 그걸 알고 똑같이 느낄 것이고 그로 인해 진정성 없는 영상으로 표현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또 "4개월 전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다. 그 글을 올리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영상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은 꿈조차 못 꾸고 여전히 긴 터널 같은 동굴 속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나다"라며 "하지만 적어주신 댓글을 매일매일 한자 한자 읽어보면서 에너지를 받고 4개월이 지난 지금 오늘의 영상까지 만들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많은 응원 덕분에 해당 영상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현재 그런 스스로를 인정해 주면서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 영상을 찍어보았다"라며 "여전히 짧은 머리가 어색해서 급하게 신발끈이라도 머리에 묶어보았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이 영상을 보시는 모든 분들 항상 웃으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땅끄부부는 누구나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운동을 콘셉트로, 300만 구독자수를 보유한 운동 크리에이터다. 큰 인기를 얻고 있던 가운데 2011년 6월을 마지막으로 돌연 영상 업로드를 멈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땅끄부부는 지난해 8월 강박증,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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