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뭉쳐야 찬다3' 히딩크, 박항서, 안정환, 김남일이 네덜란드에서 2002년 월드컵 시절을 회상하고 재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21일 밤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3'에서는 네덜란드에서 만난 대한민국 축구 영웅 히딩크, 박항서, 안정환, 김남일이 2002 월드컵 비하인드 토크부터 스페셜 A매치까지 함께하며 화제를 모았다.
먼저 히딩크, 박항서, 안정환, 김남일이 직접 말하는 2002 월드컵 이야기가 재미를 선사했다. 이들은 당시 유명했던 일화인 히딩크의 안정환 길들이기부터 박항서의 세리머니 지시설까지 유쾌하게 털어놓으며 축구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히딩크는 결승에 못 간 이유로 김남일의 부상을 꼽는가 하면, 2002년 이탈리아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안정환을 교체하지 않은 이유로 안정환을 향한 신뢰와 혹시 모를 마음의 상처 때문이라고 밝혀 감동을 더했다.
'베트남의 히딩크'가 된 박항서는 김남일과 안정환을 저격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자아냈다. 김남일의 결정적인 실수로 히딩크에게 '오대영'이라는 별명을 받은 체코와의 경기를 끄집어내는가 하면 안정환의 반지 키스 세리머니가 보기 싫었다는 독설도 날렸다.
2002년 당시 처럼 히딩크가 감독, 박항서가 수석 코치, 안정환과 김남일이 선수가 된 '어쩌다벤져스'의 스페셜 A매치가 진행되는 가운데 히딩크표 특훈까지 더해져 기대감이 높아졌다. 7부 리그 소속 'ASC 뉴랜드'와 맞붙은 어쩌다벤져스는 첫 공격에 득점 찬스를 얻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상대의 선취골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0 대 1로 마쳤다.
후반전에서는 김남일과 안정환이 교체 투입됐다. 상대 선수에게 악착같이 붙은 김남일과 류은규의 끈기 있는 압박, 상대 실수를 기회로 만든 이준이의 플레이가 동점 골로 이어졌다. 김남일은 정확히 공만 쓸어내는 태클, 김현우의 역전 골 어시스트로 '김남일 효과'를 증명했다. 안정환 역시 정확한 킬 패스 등 여전한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어쩌다벤져스'는 네덜란드 스페셜 A매치에서 2 대 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후 안정환 감독은 히딩크, 박항서와 보낸 시간에 행복감을 드러냈다. 히딩크는 "저도 여러분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행복했다"며 "여러분이 종사하는 스포츠에 행운이 있길 바라면서 앞으로도 잘 하길 바라겠다"고 전했다. 이준이의 골, 김현우의 골에 기뻐하며 눈물을 훔치는 박항서의 모습은 다시 한 번 감동을 선사했다. 히딩크 감독은 안정환, 김남일을 MOM으로 선정했다.
히딩크, 박항서, 안정환, 김남일의 역사적인 만남으로 즐거움을 안긴 JTBC '뭉쳐야 찬다 3'는 21일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4.7%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2049 남녀 타깃 시청률은 1.7%다.
'뭉쳐야 찬다 3'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