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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지금까지 자식만 7~80명…'국민엄마' 호칭 쑥스럽다"


'웰컴투 삼달리'-'이재, 곧 죽습니다'서 엄마 연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김미경이 '국민엄마'라는 호칭이 쑥스럽다고 이야기 했다.

김미경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최근의 작품들 속에서 연기한 '엄마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김미경은 '웰컴투 삼달리'에서 삼달리 해녀회장이자 조삼달(신혜선)의 자매의 엄마 고미자 역으로 분했다.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와 지니TV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다채로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고, 현재 방영 중인 MBC '밤에 피는 꽃'에서는 여화(이하늬 분)의 시어머니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미경 프로필 [사진=씨엘엔컴퍼니]
김미경 프로필 [사진=씨엘엔컴퍼니]

다양한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김미경은 "이상하게 일 없으면 몇 개월 놀고, 일이 들어오면 한꺼번에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미경은 "작품마다 많은 엄마가 나오지만, 환경도 다르고 캐릭터도 다르다. 그것에 맞추려고 애는 쓰는데, 엄마만을 놓고 봤을 때 오롯이 자식을 생각하는 우리의 엄마를 기본적으로 갖고 시작한다"라며 "내가 내자식을 바라볼 때의 나, 엄마로서의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40대에 '햇빛 쏟아지다' 류승범 엄마를 처음 연기했다는 그는 "지금까지 자식이 7,80명인데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 연락 주고 받는 친구들이 많다. 무슨 일 있으면 서로 연락도 하면서 지낸다. 다같이 모이면 잔칫집 같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웰컴투 삼달리' 김미경 스틸컷. [사진=MI, SLL]
'웰컴투 삼달리' 김미경 스틸컷. [사진=MI, SLL]

가장 기억에 남는 자식들에 대해 묻자 "먼저 간 자식들"이라며 "드라마를 찍으면서도 내가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한다. '이걸 보내고 어떻게 살아?' 마음이 무너진다. '고백부부' '하이바이마마' '이재죽습니다'가 그렇다"고 돌이켰다.

'국민엄마'라는 수식어에 대해 "너무 쑥스럽다. 나도 내 딸의 엄마인데"라고 웃으며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저는 아직까지 그런 호칭을 들을 만큼 경지는 아닌 것 같다. 김혜자 선생님 보면 아직 감히"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내가 맡은 엄마, 자식이 딸이든 아들이든 내 자식을 보듯이 하는 노력을 많이 한다"고 엄마 연기 비결을 이야기 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하병훈 감독이 '우리 엄마 같다'고 캐스팅한 이야기를 꺼내든 그는 "다행이다 싶다. 그 마음으로 다가가고자 노력을 하기 때문에, 내 진심이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 김미경  스틸컷. [사진=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김미경 스틸컷. [사진=티빙]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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