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이효리가 국민대 졸업식에 참석해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인 이효리는 14일 오전 국민대학교 경영관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와 축하공연을 펼쳤다.
학사모와 졸업 가운을 입고 단상에 오른 이효리는 "국민대를 졸업한 훌륭한 선배들이 많은데도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졸업까지 8년이나 걸린 제가 여러분들 앞에서 떠들 자격이 있나 싶지만, 제가 여러분보다 조금 더 살아온 것을 자랑삼아 떠들어보겠다"며 축사를 했다.
이효리는 후배들을 향해 "여러분들의 마음 가는 대로 살아라. 여러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여러분 자신이며, 누구의 말보다 귀담아 들어야 하는 말은 자신의 마음의 소리"라고 진심 어린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나는 나약해, 바보 같아 같은 부정적인 소리는 진짜 자신의 소리가 아니다. 그 소리 너머에 '넌 잘하고 있어' '넌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목청 터져라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조금씩 느낀다. 나를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는 내 안의 친구와 손잡고 그대로 쭉 나아가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인생 혼자라고 생각하고 쭉 가면 좋을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소중한 인연을 만날 때가 있는데, 그들에게 위안 받고, 또 미련 없이 자신의 길을 가면 된다"라며 "나아가서 많이 부딪히고, 경험하고, 몸으로 체득하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라"고 조언했다.
이효리는 후배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며 '치티치티 뱅뱅'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앞서 국민대학교는 "이효리는 연극영화과 1기로 다양한 방면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동문"이라며 "자신의 길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모습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이효리의 축사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이효리는 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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