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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③ '내남결' 박민영 "복귀룩 좀 과했다…잘못된 선택"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드라마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앞서 박민영은 현실 출근룩과 동떨어진 오프숄더 티셔츠, 홀터넥 드레스 등의 착장으로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 인터뷰에서 박민영은 "극중 지원의 출근복장은 계산된 룩이었다. 흔히들 '복귀룩'이라고 표현하더라"라면서 "좀 과한 패션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나의 선택이 잘못된 것 같다"고 인정했다.

박민영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
박민영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

하지만 이어 "초반 복귀룩은 드라마틱했지만 조금 과했다. 하지만 오랜시간 손발을 맞춰온 스타일리스트의 합류로 9회차부터는 (의상이)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초반에는 드라마적 허용 안에서 최대한을 보여드리자는 마음이었어요. 인생 2회차에 지원의 곁엔 희연(최규리 분)이 있고, 희연은 재벌2세니까 화려하게 변신시켜주지 않았을까 생각했죠. 앞서 '김비서가 왜 이럴까'에서 선보였던 오피스룩과 차별화를 두자는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머리를 과감하게 단발로 잘랐고, 새로운 룩을 추구하려 했어요. 하지만 소통방식의 오류가 있었던 것 같아요."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뜨겁게 인기를 얻은 비결은 배우들의 구멍없는 연기력이다. 박민영을 비롯해 이이경, 송하윤, 나인우 등 주연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진 덕분에 덕욱 극적인 복수극이 완성된 것. 기존 배우들을 향한 만족감이 커서일까,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을 향한 비판의 수위 역시 높아졌다.

직격탄은 보아가 맞았다. 드라마 열혈 시청자들은 역대급 빌런으로 등장한 보아의 얼굴, 화장 등 외모부터 아쉬운 연기력까지 꼬집으며 트집을 잡았다. 하지만 박민영은 "인기 드라마의 중간 투입은 베테랑 배우들조차도 힘들다"며 보아를 향한 과도한 비난에 우려를 자아냈다.

박민영은 "인기 드라마에는 이미 (시청자들이) 각자 응원하는 캐릭터가 있고, 관계가 치밀하게 쌓인 상태다. 그 속을 뚫고 들어와야 하는 중간투입은 정말 힘든 역할이다"라면서 "보아가 정말 어려운 역할을 맡았다. 연기적인 부분 외에는 예쁘게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두둔했다.

이어 "보아가 나와 동갑이다. 서로 눈만 봐도 '잘 버텨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아 덕분에 매력적인 빌런이 추가됐다"면서 "보아는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너무 가혹하게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영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
박민영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

한편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지난 20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드라마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시청률 10%를 돌파했고,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 1위에 등극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박민영은 드라마 화제성과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각각 7주 연속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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