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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피프티 편, 후속 취재 한다더니…어이없는 취소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방심위 의견진술에서 후속 보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5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그룹 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의견진술을 들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보도 사진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보도 사진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한재신 CP는 "해당 사안에 대해 공평하게 담으려 노력했으나 제작에 있어 섬세함이 부족했다. 멤버들 편지로 감정적인 보도를 한 게 시청자 마음을 상하게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뒤 재판을 앞두고 편성된 바 있다. 이에 방심위 측은 "'그알' 방송이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냐"라고 지적했다.

한재신 CP는 "재판에 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 양측의 대립이 잘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양측이 대화와 협상의 자리가 없다는 걸 확인한 뒤, 당사자가 화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과한 욕심을 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편파 보도 논란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후속 방송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다.

이와 관련, 한재신 CP는 "양측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고 힘든 상황에 놓인 멤버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해보인다. 그런 부분들이 심각하게 전달될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며 "현재 후속 방송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류희림 위원장, 문재완 이정옥 위원의 만장일치로 경고 처분을 받았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해 8월 19일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더기버스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진실 공방을 취재했다.

하지만 '그알' 측이 양측 입장만 재탕하는 데 그쳤고, 피프티피프티 팬이 출연해 대표를 험담하고, 대학 교수가 음원 수익금을 계산하는 촌극을 담으며 편파 보도 논란이 불거졌다. '그알'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피프티피프티에 대해 언급했던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이 더기버스 이준영 본부장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면서, 과연 제프 벤자민의 발언과 인터뷰가 누구에게도 치우쳐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 맞냐는 지적까지 이어졌다.

당시 '그알'의 편파 보도로 인해 한매연과 연제협은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상실하고, 현재 분쟁 중인 사건의 본질을 왜곡, 편파, 허위사실을 보도함으로써, 국민의 공분 여론을 조장했다"며 제작진의 공식 사과 및 정정 보도를 촉구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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