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검찰이 트로트 가수 오유진(15)을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5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형사3단독(판사 김도형)은 스토킹처벌법위반·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렸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오유진이 자기 딸이라 주장하며 오유진이 다니는 학교에 찾아가고 오유진 외할머니에게 수 차례 전화를 해 만남을 요구했다. A씨는 온라인에서도 오유진의 친부모 존재 여부를 묻는 허위 글을 상습적으로 올리며 명예훼손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검찰은 "범행 횟수가 적지 않고, 연령이 매우 어린 피해자에게 저지른 범행의 죄질이 불량하다. 또, 피해자와 가족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나름대로 주관적인 근거에 의해 딸이라고 했던 것이 범행을 저지르게 돼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딸이 아니라는 객관적인 자료가 나와 다시는 접근하지도 않고 댓글도 올리지 않았다"며 "친딸이라는 착오 속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9일 열린다.
한편 오유진은 KBS2 '트롯전국체전'에 출연해 최종 순서 3위를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현재 TV조선 '미스트롯3' 결승전 무대를 앞두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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