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꿈 없는 친구에게 위로를"…NCT DREAM, 어두운 청춘에게 전하는 찬사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꿈과 희망을 주던 그룹 NCT DREAM이 꿈과 희망이 없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위로곡을 들고 돌아왔다.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그룹 NCT DREAM 새 앨범 'DREAM( )SCAP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NCT DREAM 마크는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새로운 앨범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지성은 "이번 활동 뜻깊은 활동이 될 것 같다. 예쁘게 봐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NCT DREAM의 신보는 어둡고 힘든 상황들로 인해 무감각해진 현실에서 벗어나 이상적인 꿈을 찾아 떠나는 NCT DREAM의 첫 번째 여정을 그렸으며, 이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아픔을 공감하고,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크는 "'드림 이스케이프'는 6곡으로 구성됐다. 메시지가 확실한 앨범이다. NCT DREAM으로 꿈과 힐링을 주는 음악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꿈이 없는 친구들에게도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힘든 시기에 꿈으로 탈출해 현실 도피하는 생각을 해보자는 얘기를 해봤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고 신보에 대해 설명했다.

'DREAM( )SCAPE'라는 독특한 앨범 표기명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노는 "괄호는 탈출의 의미를 담고 있다. 괄호가 어떻게 보면 문이 되는 것이다. 꿈에서 탈출하는 느낌을 괄호로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보 콘셉트 기획에 참여했다고 밝힌 런쥔은 "그동안 우리가 열정 있고 희망찬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꿈과 희망이 없는 분들께도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꿈과 희망이 없을 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든 순간, 이런 콘셉트를 해보고 싶었다. 그 생각에서 시작된 앨범"이라 밝혔다.

NCT DREAM 타이틀 곡 'Smoothie'는 808 베이스 라인과 스네어 리듬, 반복되는 챈팅이 만들어내는 그루비함이 인상적인 힙합 댄스 곡으로, 나를 향한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Smoothie'처럼 갈아 마셔버리겠다는 메시지를 자신감 있게 담았으며, 한층 여유가 느껴지는 멤버들의 표현력이 곡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마크는 "곡과 의미가 좋은 노래다. 청량하고 달달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스무디'를 예상치 못하게 사용했다. 검은 스무디가 뮤직비디오에 나오는데, 부정적인 감정을 블렌더에 갈아버리고 삼켜버리겠다는 야망과 포부가 있다.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해찬은 "우리를 제일 잘 표현하는 곡이라 생각했다. 퍼포먼스도 자신있기 때문에, 이 곡에 퍼포먼스를 얹으면 자신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마크는 "이 곡을 고른 결정적 이유는 후렴구가 임팩트 있고 꽂혔기 때문이다. 우리 다 같이 투표한 노래"라고 타이틀곡 선정 비화를 전했다.

이번 신보를 관통하는 메시지에 대해 마크는 "청춘에게 주고 싶은 앨범을 주고 싶었다. 그 메시지를 중심으로 앨범을 만들었다. 보통 타이틀곡이 앨범명이 되는데 이번엔 콘셉트가 확실한만큼 앨범을 대표하는 이름이 있다는 게 완성도 높은 것 같고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NCT DREAM의 변신과 관련, 런쥔은 "어떻게 말하면 '변화'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팬들과 우린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다. 특별한 변화보다는 계속 성장하는 과정의 연장선이 지금이다. 드림의 밝은 모습도 있지만 여러 뜻이 담겨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씩 해석해보려 한다"고 말했고, 제노는 "우리가 말하는 주제가 꿈에 대한 아픔이지만, 꿈에 대한 탈출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작이기도 하다. 드림으로서 할 수 있는 주제 많기 때문에 이번엔 아픔에 공감하고 싶은 마음에서 변화를 선보이게 됐다. 어느 시기에 변화를 선보이든, 그건 우리에게 큰 문제 없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언제든 시도할 수 있는 주제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해찬은 "우리가 이런 콘셉트를 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할 팬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를 한 장르나 콘셉트에 정해두지 않고 '이런 것도 잘 하는구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NCT DREAM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기에 도전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마크는 "우리는 연차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열정과 야망이 있다. 그 야망을 가지고 보여드리고 싶었다. 의미적으로도 우리 초심인 꿈과 힐링에서 벗어나고 싶진 않았다. 다른 색으로 열정과 야망을 보여드린다고 생각해달라"고 답했다.

해찬은 "청춘은 꿈과 관련돼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도 데뷔가 꿈이었지만, 데뷔 후에도 늘 꿈을 꿨다. '드림 이스케이프'를 준비하면서 '우리에게도 지금이 가장 청춘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런쥔은 "청춘은 열정이라 생각한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텐데 팬들이 우리 덕분에 힘을 얻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았다. 이 앨범에 더 큰 위로를 전하고 싶은 내 마음을 투영했다"고 덧붙였다.

NCT DREAM은 오는 5월부터 새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글로벌 활동을 앞둔 소감에 대해 재민은 "올해 앙코르 콘서트가 끝났다. 7드림으로 하는 두번째 월드투어 콘서트가 기대된다. 첫 콘서트 때 월드와이드 시즈니를 만나면서 좋은 추억과 기억이 많았다. 두번째 월드투어부터는 우리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정말 준비한 게 많다. 월드투어 하면서도 시즈니에게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활동으로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는만큼 공연에서 그 변화를 엿볼 수 있냐는 질문에 마크는 "콘서트의 생명은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기승전결과 스토리가 생명이라 생각하는데 이번 콘서트와 앨범에서도 스토리가 확실하다. 그것에 대한 스토리가 앙코르 콘서트까지 더해질 것 같다. 안 해본 걸 해보려고 했다. 시즈니 마음과 우리 마음이 다 들어간 공연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NCT DREAM 새 앨범 'DREAM( )SCAPE'는 25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