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미스트롯3' 16세 진 정서주가 롤모델로 임영웅을 꼽았다. "임영웅처럼 장르를 넘나드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29일 서울 마포구 한 커피숍에서 TV조선 '미스트롯3' TOP3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서주는 생애 첫 오디션에서 영광의 진에 발탁된 '트로트계 신데렐라'. 더불어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 최연소 우승자이기도 하다.
정서주는 "'미스트롯'이라는 큰 프로그램에 나와 진이 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면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가족과 팬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2008년 생인 정서주는 중학교 3학년 때 '미스트롯3'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는 16세, 고등학교 1학년이다. '미스트롯3' 출전으로 한창 바쁜 시기에 고교 입학까지 겹쳤다.
그는 "입학 초엔 결승전 준비로 학교를 못나갔다. 스케줄 없는 날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부모님, 할머니가 팬이라면서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기도 하더라"면서 "친구들 앞이라 그런지 부끄러웠던 기억"이라고 10대 소녀다운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진 수상 당시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던 약속은 잘 지키고 있을까. 그는 "엄마가 나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서울에 올라오셨다. 엄마가 모든 생활을 포기한 만큼 내가 더 열심히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직 효도를 하진 못한 것 같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승상금 3억은 아직 입금 전이에요. 그렇지만 상품으로 받은 마사지기는 엄마가, 침대는 아빠가 잘 쓰고 계셔요. 만약 상금을 받으면 부모님 여행을 보내드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의료기기를 사드릴거에요. 혹시라도 돈이 남는다면 저를 위해 기타를 사고 싶어요."
정서주는 방송 전부터 유튜브 스타로 주목받았다. 그의 유튜브 구독자는 22만명에 달한다. 700만뷰가 넘는 보컬 영상도 있다. 청아하면서도 포근한 음색의 정서주는 '리틀 이미자' '요정음색' '첫눈 보이스'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첫 오디션 도전인 정서주는 "유튜브 활동만 해서 부담이 컸다. 많은 분들이 영상처럼 잘 부를까 의구심을 가지실 것 같아서 더 잘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무대경험도 부족해서 정말 많이 떨었다. 경연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그때마다 언니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중학교 2학년때 '장윤정의 도장깨기'를 통해 장윤정 마스터님을 처음 만났어요. 당시엔 소리도 작고 소리를 안으로 먹는다는 평가를 받았죠. 이번에 다시 만난 장윤정 마스터님이 '그때보다 성량이 커지고 앞으로 나오는 소리도 좋아졌다'고 달라진 부분을 알아봐주셔서 감사했어요."
정서주는 2020년 방송된 '미스터트롯'을 보며 트로트 가수의 꿈을 키웠다. 정서주는 '미스터트롯' 초대 진으로 발탁된 임영웅 같은 가수를 꿈꾼다고 밝혔다. 그는 "임영웅은 트로트는 물론이고 팝송, 발라드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잘 부른다. 나 역시 그렇게 장르를 넘나들며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서주를 비롯한 '미스트롯3' TOP7은 5월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규모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정서주는 전국투어 무대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르불문한 국민가수가 되고싶어요. 물론 제가 TOP7의 춤구멍이긴 해요. 어려움을 겪고 있죠. 그래서 배아현 언니와 오유진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웃음) 공연 많이 기대해주세요."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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