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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방송사도 몰랐던, '나는솔로' 유튜브 유료화…시청자 반발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극사실주의 연애 프로그램으로 사랑받는 '나는솔로'가 유튜브 채널 유료화 전환으로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3일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촌장TV 유튜브 멤버십 개설을 예고했다. 멤버십을 가입하면 촌장TV의 유튜브 LIVE 방송 실시간 스트리밍은 물론 '나는솔로' 미방분, 촌장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시청할 수 있다. 현재 촌장TV 구독자는 22만명이다.

나는솔로 [사진=SBS PLUS, ENA]

촌장TV가 제시한 멤버십 회원권은 7,990원이다. 요금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는 기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멤버십 비용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비용이다. 더불어 촌장TV에서는 오로지 '나는솔로' '나는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등 촌장엔터 제작 콘텐츠만 제공된다는 점에서 볼 때 멤버십 가입 매리트는 크게 떨어진다.

촌장엔터는 '나는솔로'와 IP를 공유 중인 방송사 SBS PLUS, ENA와 논의 없이 이같은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채널에서는 '나는솔로'와 '나솔사계'를 방영 중이다.

4일 SBS PLUS와 ENA 측은 "촌장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콘텐츠는 방송과 별개"라면서도 "채널 측에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라 (유튜브 멤버십 전환을) 전혀 몰랐다.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나는 솔로'는 일반인 솔로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촌장TV에서는 '나는 솔로' 본방송 이후 남규홍 PD의 진행 하에 라이브방송을 진행해 왔다. 시청자들은 라방을 통해 '나는 솔로' 멤버들의 근황은 물론 '현커(현재 커플)'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료화 전환으로 이같은 활발한 소통은 더이상 어려울 전망이다.

물론 유료화 전환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나는솔로'에 출연하는 일반인들의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할 전망이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제작사의 수익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번 결정은 다소 갑작스럽다. '나는 솔로'를 송출 중인 방송사들과 사전 논의 없이 유료화 전환을 결정한 점도 아쉽다. 그간 '나는솔로' 라방에 대한 시청자들의 부정적 반응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유료화 카드를 꺼내 든 것도 당황스럽다. 그간 시청자들은 '나는솔로' 라방에 대해 '늘어지고 지루하다' '전문 MC 진행이 아니라 답답하다' 등의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현재 남규홍 PD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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