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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사쿠라, 코첼라 논란 속 "사람마다 기준 달라, 최고의 무대"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멤버 사쿠라가 '코첼라' 무대에 오른 소감을 남겼다.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였다"며 라이브 실력 논란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사쿠라는 1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일본어로 글을 게재하고,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룹 르세라핌 사쿠라가 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르세라핌(LE SSERAFIM) 첫 번째 정규 앨범 '언포기븐'(UNFORGIVEN)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쿠라는 "코첼라 준비부터 무대 당일까지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무대에 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나, 관객이 즐겁게 해야 하나, 아니면 어떠한 실수 하나도 없이 완벽한 무대를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다"라며 "저는 이 무대를 우리를 몰랐던 사람들, 우리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즐거웠어, 오늘이라는 날이 잊을 수 없는 멋진 하루였어'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각오로 분명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며 "데뷔한 지 2년도 안 됐고, 투어도 한 번 밖에 한 적 없는 우리가 코첼라 무대에서 자신감을 갖고 즐기며 이 무대에 마음을 쏟았다. 그것만으로도 인생에서 르세라핌이라는 것을 온전히 느낀 하루였다"고 코첼라 무대의 의미를 짚었다.

사쿠라는 "저는 이 무대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그 안에서 힘들기도 하고 즐기기도 하며 무대 당일 모든 것을 보여줬다"라며 "누군가는 미숙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보여줬던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을 자부한다"고 자평했다.

또한 "앞으로 더 좋은 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게 됐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무대였다"며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얻을 수 있는 것과 과거의 나와 비교해서 얻을 수 있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디 고통스러운 세상 속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더라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일을 찾아 자신이 좋아하는 좋은 것만 바라보시기를 바란다"고 털어놨다.

코첼라 무대 후 감격도 고스란히 전했다. 그는 "오늘 코첼라 광장을 걷고 있는 저에게 몇몇 분들이 '당신의 무대는 최고였어'라고 말을 걸어줬다. 그것만으로도 감개무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대에서 보이는 관객들이 끝까지 즐겨주고 노래를 같이 흥얼거려주며 함께 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겐 최고의 추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쿠라는 "코첼라를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내가 느끼는 것을 믿는다. 이것이 우리가 여기까지 온 이유"라며 "나는 당신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며 계속해서 나를 믿을 것이다"고 각오했다. 또한 팬들을 향해 "피어나가 있어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마무리 했다.

사쿠라가 속한 르세라핌은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무대에 올라 약 40분간 10곡을 부르며 사하라(Sahara) 스테이지를 누볐다. 이들의 라이브 실력 부족에 대한 혹평이 쏟아진 가운데 오는 20일 코첼라 무대에 한 번 더 오른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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