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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특징주] 하이브, 민희진 기자회견 여파…5%대 폭락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하이브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폭로전으로 극한 대립을 이어가면서 주가가 또 폭락했다.

26일 오전 9시 20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만1500원(5.42%) 하락한 2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을 상대로 감사권을 발동한 사실이 알려진 지난 22일 주가가 7.8% 폭락했고, 23일에도 1.2% 내린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반등에 성공, 안정세를 찾은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민희진의 기자회견 이후 또다시 주가가 5%대 하락했다.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갈등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각종 폭로가 쏟아졌다.

하이브는 지난 25일 어도어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하며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와 신동훈 VP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희진 대표도 같은 날 기자회견으로 반격에 나섰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의 경영권 찬탈 계획을 전면 부정했다. 하이브가 공개한 문건 중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라는 문건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메모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배임 고발에 대해서는 "희대의 촌극"이라고 표현했다. '뉴진스 베끼기' 등과 관련, 회사가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부 고발을 했다는 이전 입장과 다를 바 없었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 홍보를 막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하이브와 민 대표의 격화되는 갈등 속에서 뉴진스가 어떠한 제스처를 취할지도 궁금증이 컸던 상황.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의 현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뉴진스와 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상상 그 이상의 관계다. 저희는 서로 위로를 주고 받는 상태"라고 단단한 유대감을 강조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당사는 모든 주장에 대하여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사임을 촉구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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