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청이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비무장지대(DMZ) 일원 춘천숲체원에서 국민과 기업이 동참해 산림복원 기금을 활용한 '기부의 숲'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부의 숲은 산림복원을 위해 기업과 국민들이 마음을 담아 모은 성금으로 조성하는 숲이다. 지난해(2023년)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군 산림생태 복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춘천 DMZ 일원에 두 번째 기부의 숲이 조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산림복원 모금에 동참한 퍼시스, 우리은행, 대상그룹, 지멘스코리아, 유진그룹 등 기업과 지역주민 25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DMZ 내 자생식물인 개느삼, 털개회나무, 쉬땅나무 등 수목류 1천 그루와 돌단풍, 은방울꽃 등 초화류 6천 그루를 심었다.
대한적십자사는 '푸른숲을 부탁해' 캠페인을 통해 기부의 숲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산림청은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는 기술적, 행정적 지원을 맡아 체계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숲 조성을 위해 기부해 주신 국민 여러분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 세대에게 물려 줄 건강한 숲을 만들겠다"며 "산림이 더욱 아름답고 울창한 숲으로 가꿔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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