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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회 백상예술대상] '무빙'·김성수 감독 대상, 김고은 '파묘' 4관왕(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무빙'과 '서울의 봄'이 대상까지, 각각 3관왕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배우 황정민과 김고은, 남궁민, 이하늬는 남녀주연상 영광을 안았고, '파묘'는 4관왕을 차지했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됐다. 사회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았다.

배우 황정민, 김고은, 남궁민이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황정민, 김고은, 남궁민이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올해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최소 4부작 이상·연작의 경우 심사일 기준 3분의 1 이상 방송된 작품),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이날 TV 부문 대상은 '무빙'이, 영화 부문 대상은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수상했다. 이에 '무빙'은 대상과 극본상, 남자신인상 3관왕을 차지했고, '서울의 봄' 역시 대상과 작품상, 남자최우수연기상 3관왕 영광을 안았다.

김성수 감독이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김성수 감독이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영화 남녀주연상은 '서울의 봄' 황정민과 '파묘'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황정민은 "둘도 없는 영화 동지이고 너무 사랑하는 우성 씨를 비롯해 모두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었다. 용기가 없었는데 감독님은 '너무나 큰 용기를 가졌으니까 열심히 해도 된다'라며 용기를 불어넣어주셨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시기가 안 좋았지만 이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의 큰 용기로 이 좋은 상을 받는 것 같다. 같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며 "사랑하는 가족, 샘컴퍼니 대표이자 아내이자 영원한 동반자이며 제일 친한 친구인 김미혜 씨에게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싶다"라고 전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김고은은 "작년 한 해가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 해였는데 정말 다행스럽게 일적으로 행복한 현장을 만나서 일하는 것이 힐링이고 즐거웠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파묘'의 현장을 통해 연기하고 있음에 새삼스럽게 감사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묘벤져스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는 배우 되겠다"라며 "이 말은 꼭 하고 싶은데, 20대부터 지금까지 가장 가깝고 옆에서 함깨 해줬던 나의 가장 친한 친구 백진경 영원히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파묘'는 감독상과 여자최우수연기상, 남자신인상, 예술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남녀주연상은 '연인' 남궁민과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거머쥐었다. 남궁민은 "백상예술대상에 몇번 왔었는데 오늘은 올라와서 이야기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면서 "꼭 감사해야 할 분이 있다. 바로 작가님이다. 매번 현장에서 힘이 들어도 기분좋게 감동 받으면서 대본을 읽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백상예술대상' 이하늬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티빙 ]
'백상예술대상' 이하늬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티빙 ]

이하늬는 "배우 인생에서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아이를 낳고 6개월이 지나 와이어를 타고 지붕을 날아다니며 칼을 휘둘러야 했다.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는데 대본을 보고 사랑에 빠져서 마음을 멈추지 못했다"라며 "너무나 힘들었다. 내 인생에서 액션 활극은 없다고 다짐했는데 이런 상을 받아 고민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꿈을 찾아가는 것이 이기적이게 느껴지더라. 그럴 때마다 힘을 준 남편 티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엄마 없이도 잘 커준 딸에게도 고맙다. 너를 통해 다른 세상을 맛보고 훨씬 더 치열하게 살 수 있게 됐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작품상은 '연인'에게 돌아갔다. 예능상은 나영석 PD와 홍진경이 받았으며, 예능 작품상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 수상했다.

군복무 중인 배우 이도현이 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군복무 중인 배우 이도현이 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밀수' 김종수와 '로기완' 이상희는 영화 부문 조연상을 받았다. 송중기의 포옹과 축하 속 무대에 오른 이상희는 "중기야 고마워"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남편에게 "나와 결혼해줘 고마워"라고 고백한 후 눈물을 쏟았다. 드라마 부문 조연상은 '마스크걸' 부자 염혜란과 안재홍이 수상했다. 은퇴설에 휩싸일 정도로 파격 연기를 보여준 안재홍은 수상 소감 말미 "아이시떼루!"라고 외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인상은 영화 부문 '파묘' 이도현과 '화란' 김형서(비비), 드라마 부문 '무빙' 이정하, '유괴의 날' 유나에게 돌아갔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이도현은 군복을 입고 시상식에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파묘' 촬영이 어려웠지만, 열심히 했고 또 장재현 감독과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이도현은 연인 임지연을 향해 "지연아 고마워"라고 해 환호를 받았다.

또 '무빙'의 이정하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 상을 바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한 신혼 부부가 있는데 안타까운 사고로 임신한 아내를 두고 남편이 세상을 떠나셨다"라며 "형님이 내일 생일이어서 많이 힘들어하는 누나가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수현 안유진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사진=조이뉴스24 DB]
김수현 안유진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인기상은 김수현, 안유진이 차지했다. 영화 각본상은 故 이선균 주연작인 '잠' 유재선 감독이 받았다. 유재선 감독은 대리 수상을 통해 故 이선균과 정유미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고, 시상자로 나선 천우희 역시 故 이선균을 추모하며 그리움을 표현했다. 또 이순재의 특별무대는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60회 백상예술대상 후보(작)

◇ TV 부문

▲대상='무빙'

▲드라마 작품상='연인'

▲예능 작품상='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교양 작품상='일본사람 오자와'

▲연출상=한동욱(최악의 악)

▲극본상=강풀(무빙)

▲예술상=김동식 임완호(고래와 나)

▲남자최우수연기상=남궁민(연인)

▲여자최우수연기상=이하늬(밤에 피는 꽃)

▲남자조연상=안재홍(마스크걸)

▲여자조연상=염혜란(마스크걸)

▲남자신인상=이정하(무빙)

▲여자신인상=유나(유괴의 날)

▲남자예능상=나영석

▲여자예능상=홍진경

◇영화 부문

▲대상=김성수 감독(서울의 봄)

▲작품상='서울의 봄'

▲감독상=장재현(파묘)

▲신인감독상=이정홍(괴인)

▲남자최우수연기상=황정민(서울의 봄)

▲여자최우수연기상=김고은(파묘)

▲남자조연상=김종수(밀수)

▲여자조연상=이상희(로기완)

▲남자신인연기상=이도현(파묘)

▲여자신인연기상=김형서(화란)

▲각본상=유재선(잠)

▲예술상=김병인(파묘)

◇연극부문

▲백상연극상=극단 미인 '아들에게'

▲젊은연극상=이철희(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연극연기상=강해진(아들에게)

▲구찌 임팩트 어워드='너와 나'

▲남녀인기상=김수현, 안유진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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