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을 방문한 데 이어, 운전자 바꿔치기를 직접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15일 채널A는 김호중이 사고 직전 강남의 유흥주점에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간 것은 맞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또한 이날 KBS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말한 내용의 녹취파일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경찰 역시 해당 녹취파일을 이미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운전자 바꿔치기' 과정에서 김호중의 소속사가 개입한 정황 역시 확인됐다고.
KBS는 김호중이 사고를 낸 뒤 도주한 골목에 매니저와 함께 소속사 직원 여러 명이 택시를 타고 도착했고 상황을 수습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물론, 타인에게 경찰 대리 출석을 부탁한 범인도피 교사죄, 그리고 음주운전 혐의까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호중이 몰던 SUV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택시를 들이받았다.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나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내가 운전했다"며 자수했다. 경찰의 추궁 끝에 김호중은 직접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시각으로부터 17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음주 측정을 했다. 김호중의 소속사는 "음주 측정에서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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