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챗GPT 음성 사용을 일시적으로 멈춘다. 오픈 AI는 챗GPT 음성이 미국 유명 배우 스칼릿 요한슨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자 이같이 결정했다.
오픈AI 측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챗GPT, 특히 스카이(Sky)의 목소리를 어떻게 선택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스카이 사용을 일시 중지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챗GPT가 5개 음성 서비스 중 하나인 스카이 사용 중단 배경은 오픈AI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GPT-4o' 공개 이후 모방 논란이 제기돼서다. 오픈AI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새 AI 모델 'GPT-4o'를 선보였다.
'GPT-4o'는 사람과 음성으로 자연스럽게 대화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주목받았다. 그러면서 2013년 개봉작인 영화 '그녀'(Her)의 현실판이 아니냐는 얘기를 들었다.
특히 스카이 모델 음성이 영화 '그녀'에서 AI 목소리 주인공을 맡은 요한슨과 매우 비슷하다는 지적이 니왔다. 하지만 오픈AI 측은 스카이 음성이 의도적으로 요한슨의 목소리를 모방했다는 지적에 대해 선을 그었다.
오픈AI는 "스카이의 목소리는 요한슨을 모방한 게 아니다"라며 "디른 전문 배우 목소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전문배우 이름을 비롯한 신상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픈AI 측은 "스카이를 포함한 챗봇 5개 목소리는 5개월 동안 캐스팅과 녹음 과정을 통해 선정됐다"며 "성우와 영화배우로부터 약 400개를 받아 14개로 줄인 뒤 내부 팀이 최종 5개를 정했다"고 전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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