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황기동의 아버지가 아들 사랑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엔 정지민 공휘, 황기동 황영수, 김현영 홍무기 홍석남, 황정권 이경숙, 전영랑 전수현이 출연했다.
![황기동 황영수 부자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f4460acce69a46.jpg)
"가족이 함께 사는 날을 꿈꾸며 절실한 마음으로 무대에 섰던 황기동의 아버지"라고 자신을 소개한 황영수는 "인생 목표는 가족이 함께 모여 사는 것이다"라며 "기동이가 어려서는 제가 하던 사업이 잘 되어 풍족하고 유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친구에게 보증을 서 제 사업은 부도를 맞았다. 엄청난 빚으로 오갈 데 없이 가족이 흩어져 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생이던 기동이를 데리고 서울에 왔다. 일용직 노동일을 하며 열심히 돈을 벌었다. 기동이도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 빚을 갚고 가족이 모여 살 날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판자집에 불이 나는 악재가 발생했다고. 그는 "기동이는 가수로 꼭 성공해 우리 가족이 모여 살게 할거라는 다짐을 했다. 밤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무명가수라 술에 취한 손님이 무시하고, 술잔을 던지기도 했다"라며 "그래도 기동이는 노래 부르는 걸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제가 심장판막증 수술을 받았다. 몸까지 아프니 가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아프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기동이가 가수가 된 지 15년차가 됐는데 아직도 무명가수다"라며 "그래도 '아침마당' 출연 후에 기동이에게 행사 섭외가 많이 들어온다. 노래 실력도 많이 늘었다. 저는 매일 아들에게 '너는 할 수 있다. 꿈을 포기하지 말라'라고 한다. 사랑하는 아들과 우리 가족을 위해 열심히 노래 부르겠다"라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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