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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동·황영수 父子, '아침마당' 우승 "영광스러운 자리, 감사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황기동, 황영수 부자가 '도전 꿈의 무대'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가정의 달 기획으로 '나도 가수다'가 진행됐다. 정지민 공휘, 황기동 황영수, 김현영 홍무기 홍석남, 황정권 이경숙, 전영랑 전수현이 출연했다.

황기동 황영수 부자가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황기동 황영수 부자가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이날 우승은 황기동, 황영수 부자에게 돌아갔다. 황기동은 "너무 감사하다"라며 "뜻깊은 자리,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가족이 함께 사는 날을 꿈꾸며 절실한 마음으로 무대에 섰던 황기동의 아버지"라고 자신을 소개한 황영수는 "인생 목표는 가족이 함께 모여 사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힘들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사업이 망해 엄청난 빚을 졌고 고등학생이던 아들과 함께 서울로 왔다는 그는 일용직 노동일을 하며 열심히 돈을 벌었다고 한다. 그는 "기동이는 가수로 꼭 성공해 우리 가족이 모여 살게 할거라는 다짐을 했다. 밤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무명가수라 술에 취한 손님이 무시하고, 술잔을 던지기도 했다"라며 "그래도 기동이는 노래 부르는 걸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제가 심장판막증 수술을 받았다. 몸까지 아프니 가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아프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기동이가 가수가 된 지 15년차가 됐는데 아직도 무명가수다"라며 "그래도 '아침마당' 출연 후에 기동이에게 행사 섭외가 많이 들어온다. 노래 실력도 많이 늘었다. 저는 매일 아들에게 '너는 할 수 있다. 꿈을 포기하지 말라'라고 한다. 사랑하는 아들과 우리 가족을 위해 열심히 노래 부르겠다"라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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