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김재원 아나운서가 독도 촬영 도중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명불허전'에서는 바다를 지키는 대한민국 해양경찰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방송에는 독도에서 근무 중인 이대호 경장의 이야기가 담겼다. 복싱 선수를 1년 정도 하다 해양 경찰이 됐다고 밝힌 이대호 경장은 "해양경찰이 100배 더 힘들다. 복싱은 힘들면 포기하고 내려놓을 수 있는데 자연과 맞서는 구조라는 건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호 경장은 "다른 나라 배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비 업무를 한다. 항상 위험이 있다. 삼척항에서 심정지 상태의 선장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배에 올라타 초동 조치를 했는데, 그물을 해제하는 작업에서 내 다리에 그물이 있는줄 모르고 같이 바다에 휩쓸려 간 적도 있었다. 그 때만 생각하면 긴장되고 아찔한 경험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원 아나운서는 "나도 독도에서 촬영을 하다 턱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입었다. 그러나 날씨가 안 좋아 열흘간 독도 밖으로 나오지 못했고 결국 독도로 식량을 수송하는 수송함에 실려왔다"고 말하며 최전방에서 영토를 지켜야 하는 독도 생활이 어렵거나 위험하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경장은 "매일 독도를 보면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경비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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