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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복면가왕' 왕의품격=성대현…지수원·김영광·노태현 반전 무대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복면가왕'에 지수원, 김영광, 노태현, 성대현이 반전 노래 실력을 과시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는 신입 가왕 '헤라클레스'를 상대할 8인의 복면 가수가 출격했다.

지수원, 김영광, 노태현, 성태현이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지수원, 김영광, 노태현, 성태현이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1라운드 첫 번째 무대엔 '밤양갱'과 '에스프레소'이 올라 대결했다. 밤양갱이 79표를 얻어 2라운드에 진출가면을 벗은 에스프레소의 정체는 배우 지수원이었다. 지수원을 위해 함께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엄현경이 힌트를 주기도 했다.

데뷔 32년차인 지수원은 "제가 내성적이라 드라마 제작발표회도 안 나갈 정도인데 작년에 교통사고를 겪었다"라며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는데 차가 와서 박았다. 그 이후로 생각을 바꾸고 나를 조금씩 변화시키자, 안 하던 것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드라마 '두번째 남편'에서 엄현경, 차서원 부부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지수원은 두 사람의 달달했던 모습을 언급하기도 했다.

두 번째 무대엔 '체육선생님'과 '음악선생님'이 대결했다. 신봉선은 "체육선생님에게 팬레터 쓸 판"이라며 "가면 벗기만 기다린다. 오빠라고 부르짖을 거다"라고 체육선생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영석은 "체육선생님은 골뱅이 무침 같다. 우리 입맛에 맞는 목소리다"라며 "음악선생님은 우아한데 생전 듣지 못한 창법이다. 감을 잡을 수가 없다. 그래서 달팽이 요리에 비유하고 싶은데 노래를 참 잘한다"라고 전했다.

체육선생님에 대한 힌트를 주기 위해 서강준이 나섰다. 서강준은 "작년에 만난 저의 수다 메이트다. 손이 굉장히 크다. 저 손에 맞으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큰 손으로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했다"라며 "인맥이 넓다. 김종국, 전현무, 손흥민까지, 다양한 인맥을 가진 큰 손이다"라고 설명했다.

음악선생님이 74표로 체육선생님을 제치고 2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체육선생님의 정체는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었다. 김영광은 "은퇴한 지 6개월 된 사회초년생이자 방송 유망주"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김병지 형님 기록이 706경기인데 이걸 깨고 은퇴하고 싶었는데, 그러기 위해선 3년을 쉬지 않고 뛰어야 한다"라며 "내가 100% 뛸 수 있을까 싶었다. 채찍질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박수칠 때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세 번째 무대엔 '플로피디스크'와 '비디오테이프'가 나섰다. 두 사람은 흥겨운 무대에 "노래를 잘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평가를 얻었다. 또 산다라박은 "힙합 페스티벌에 매년 나오는 분들 같다"라며 "트렌디하고 패션도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허니제이는 플로피디스크에 대해 "아이돌 아니면 댄서 같다"라고 추측했다.

비디오테이프가 플로피디스크를 누르고 2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가면을 벗은 플로피디스크 정체는 가수 겸 댄서 노태현이었다. 노태현은 어려서부터 댄서가 꿈이었고, 차별화를 위해 그 당시엔 생소한 크럼프를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6살부터 크루에 합류했다는 그는 태양의 제안을 받고 콘서트 무대에 올랐고 그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엔 '여왕의 기품'과 '왕의 품격'이 나서 대결했다. 김원준은 "여왕의 기품은 대중들이 원하는 창법과 호흡이 있다"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왕의 품격에 대해선 "왕이면 자신만만해야 하는데 위축된 모습이었다"라며 "김종민처럼 혼성그룹 멤버 같은데 나홀로 선 외로움이 느껴졌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여왕의 기품이 80표를 얻어 2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왕의 품격의 정체는 R.ef의 성대현이었다. 성대현은 연예인 패널로 나가고 싶었는데 매니저가 복면가수로 스케줄을 잡아왔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매니저가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노래 하는 걸로 잡아왔다. '형이 언제 노래하는 거 봤냐'고 했다. 우리 엄마도 놀랐다"라며 "여기 나오려면 몇 달 연습을 해야 하는건데, 코인 노래방에서 딱 3만원 쓰고 왔다"라고 고백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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