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와 한선화가 사람들의 비난 속 서로의 방패가 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2회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1.9%, 전국 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서지환(엄태구 분)과 고은하(한선화 분)가 진심 어린 사과로 그간의 오해를 해소하면서 훈훈한 기류를 형성했다.
고은하에게 맞아 갈비뼈가 부러진 서지환은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그러나 키즈 푸드 페스티벌에서 고은하의 새로운 면을 보고 호감이 생겼고 콘텐츠를 정주행 하느라 밤을 지새워 고은하에게 제대로 입덕했음을 체감케 했다. 특히 병문안을 온 고은하의 앞에서 괜한 오버액션을 취하고 가까이서 본 고은하의 얼굴을 떠올리며 얼굴을 붉히는 등 36년 모태솔로다운 뚝딱거림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오해를 풀었던 서지환과 고은하의 관계가 다시 악화될 새로운 위기가 발생했다. 조회수에 눈이 먼 고은하의 소속사 마 대표(연제욱 분)가 목마른 사슴 직원들을 악당으로 만들어 새로운 콘텐츠 영상을 제작해 이슈 몰이를 했기 때문. 고은하의 콘텐츠를 정주행 하던 서지환과 목마른 사슴을 예의주시하던 고은하의 팬 장현우(권율 분)도 이 영상을 보게 되면서 거대한 후폭풍을 예감케 했다.
고은하의 영상에 잔뜩 달린 악플들은 겉은 무시무시해도 속은 여린 목마른 사슴 직원들의 마음을 사정없이 할퀴었다. 결국 직접 고은하의 소속사로 향한 서지환은 고은하가 조회수를 위해 이를 만들어 올렸다는 마 대표의 거짓말을 듣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시각 고은하는 자신의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지우려 해 봤지만 비밀번호가 바뀌어버려 아무런 조치도 할 수 없었다. 서지환에게 사과를 하려 했지만 기분이 상해버린 서지환은 뾰족한 말만 늘어놓으며 고은하를 슬프게 만들었다. 이에 고은하는 직원들 몰래 익명으로 원본 영상을 풀어 목마른 사슴의 변호에 나섰고 이를 계기로 여론도 서서히 달라졌다.
고은하가 영상을 올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서지환은 그녀를 오해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휩싸였다. 때마침 봉사활동 차 고은하가 병원을 찾아오자 서지환은 먼저 다가가 오해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전했다. 고은하도 서지환의 병실 앞에 마음을 담은 사과 편지를 남기면서 마음속에 묵은 감정들을 깔끔히 씻어 내렸다.
서지환은 고은하가 곤경에 처하자 주저 없이 그녀의 방패가 되어줬다. 키즈 푸드 페스티벌에서 고은하가 홍보했던 우유에 문제가 생기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자 고은하의 앞을 막아서며 든든한 힘이 되어준 것. 이어 서지환은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고은하를 향해 "잠깐 눈 감고 열만 세십시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ㄷ. 과연 서지환이 위기에 빠진 고은하를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지 궁금해지고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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