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 name is 가브리엘' 김태호 PD가 나영석 PD의 '서진이네'와 동시간대 경쟁하는 소감을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태호 PD와 이태경 PD, 박명수, 지창욱, 홍진경, 가비, 덱스, 데프콘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태호 PD는 "작년 가을부터 기획회의를 하다가 11월 말 쯤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이 떠올라 만들었다. 실제 타인의 삶을 사는 기획의도를 갖고, 기획안에 있던 모든 출연자 분들이 거의 함께 해줬다. 에너지가 너무 좋았고, 출연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PD는 출연자 섭외에 대해서도 "'가브리엘'은 출연자들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타인에 대한 몰입도가 다른 배우들은 어떻게 몰입하는지 궁금했고, 몰입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한 분들은 얼마나 리얼하게 풀어낼까. 리얼리티에 대한 스펙트럼을 놓고 섭외했다. 대신 사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의 취미나 성향 등도 매치했다"고 말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나영석 PD의 '서진이네2'와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태호 PD는 "편성은 JTBC와 논의 끝에 한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시간대를 줄까' 생각했다"면서도 "금요일은 나 PD가 좋은 시간대를 만들어온 프로그램이다. 동시간대 모든 시청률을 합쳐도 30% 넘지 않는 시점에 70% 시청자들은 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경쟁보단, 그래도 시청자들이 볼만한 프로그램이 많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적인 목표는 금요일에 더 많은 분들이 좋은 콘텐츠를 보고 (시청률) 총량이 늘어나면 '가브리엘'이 JTBC 대표 프로그램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감으로 편성한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 PD는 또한 "경쟁이라는 표현을 쓰면 주말이 편치 않다. 그게 싫어 MBC를 퇴사한 것도 있다. 많은 분들이 골라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좋은 시간대 만들어준 나영석 PD와 작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활용해보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청률도 언급했다. 김 PD는 "저도 '서진이네' 즐겨봤다. 저희도 같은 시간대 방송이 되면서 좋은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시청률이 우상향 됐으면 한다. 보수적으로 3%대로 시작해서 5%대로 끝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PD는 "박명수 편은 기대보다 재미있다. 박명수 이름 앞에 붙을 프로그램이 오랜만에 생긴 것 같다. '오랜만에 하나 해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박보검은 얼굴 보다가 놓친다. 얼굴이 재미있다. 다시 보면 의미가 보일 수도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 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제작사 테오(TEO)에서 선보이는 예능으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다. 박명수(태국 치앙마이)와 염혜란(중국 충징), 홍진경(르완다 키갈리), 지창욱(멕시코 과달라하라), 박보검(아일랜드 더블린), 가비(멕시코 멕시코시티), 덱스(조지아 트빌리시)가 타인의 삶의 주인공이 된다.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은 오는 21일 저녁 8시 50분 첫방송 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