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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이제훈 "차기작 '협상의 기술'서 구강액션, 몸 쓰는 게 더 편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제훈이 '탈주'를 위해 6개월 동안 극한의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 인터뷰에서 "SBS 드라마 '모범택시1' 찍고 나서 '탈주'를 찍어야 했는데 목표가 생겨서 6개월 정도 스스로를 절제하며 살았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제훈이 영화 '탈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이제훈은 "단백질 쉐이크를 달고 살았다. 어느 정도 장이 돌아야 해서 식이섬유로 야채를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극한으로 줄였다. 어지럽다는 생각을 촬영하면서 했다"라며 "규남으로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스스로 굶주려 가며 마른 장작이 되고 피골이 상접해야 자유를 갈망하는 날것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더더욱 스스로를 몰아부쳤다"라고 고백했다.

이 때문에 안쓰럽다는 마음도 생겼다고. 그는 "하지만 배우로서는 응당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강도 높은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을 많이 했던 이제훈은 "지금은 구강액션을 하고 있다. 대사가 너무 많고 어려운 용어도 많다"라고 전했다. 이제훈은 현재 안판석 감독이 연출을 맡은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 촬영 중이다.

그는 "차라리 몸 쓰는 것이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람은 참 간사하다 싶더라"라며 "어이가 없으면서 아이러니 하고 또 재미있다"라고 말하곤 웃음 지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비무장지대, 철책 반대편의 삶을 향해 생사의 선을 넘어 질주하는 북한군 병사 규남과 그를 막아야 하는 북한 보위부 장교 현상 사이에 벌어지는 숨가쁜 추격을 그려냈다. 이제훈은 남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며 내일을 향해 질주하는 규남 역을 맡아 구교환과 팽팽한 추격전을 완성했다.

'탈주'는 오는 7월 3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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