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불후의명곡'에서 배우 가족 전무송과 전진우와 김미림이 감동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여름 특집 1탄-2024 배우의 명곡'으로, 전무송X전진우X김미림과 이철민, 박호산, 조재윤, 정이랑X김원훈, 안세하 등이 출연했다.
'불후의 명곡'에는 전무송이 아들 전진우, 며느리 김미림과 함께 출연해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무대를 꾸몄다.
아버지에 이어 배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진우는 "사실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아버지가 연기하는 걸 느꼈고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따라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무송은 "아들이 연기하는 걸 반대했다. 순탄치 않은 걸 알고 있기에 괴로웠다"고 말했다.
20년차 배우인 전진우는 "와이프도 배우고 저도 배우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지켜야 할 것들이 있어 불안했다. 다른 일을 찾아봤다"고 배우의 삶을 포기할 뻔한 사연을 이야기 했다.
김미림은 "남편이 대단하고 멋졌다. 배우로서 얼굴이 알려져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우리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됐다"라고 했다. 전무송은 "어려울 텐데 즐겁게 해나가고 있으니 기특했다"고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전진우는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고 싶다는 마음으로 노래를 선곡했다"고 했다. 전무송의 노래로 시작해 세 사람은 진심을 가득 담은 무대를 꾸몄고, 무대를 지켜보던 박호산과 조재현 등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이들은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호산은 "노래는 아들이 불렀지만, 아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았다. 어린 무성의 사진에 마음이 탁 걸렸다"고 했다. 조재현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 찍은 사진이 있고, 그 뒤에 아들과 같이 찍은 사진이 있다. 아이를 낳고 살다 보니까 외롭고 힘들 때가 있다. 아버지가 살아 계셨더라면 기대고 싶은 것도 있다. 부러웠다. 아빠 생각이 난다"고 울컥했다.
전무송은 "아들, 며느리와 노래하니 감개무량하다.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결 결과 안세하가 전무송, 전진우, 김미림의 무대를 꺾고 3승을 올렸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