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아침마당' 문지연 서울대 교수가 '통증의 왕' 대상포진에 대해 알렸다.
2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꽃피는 인생수업'에는 문지연 서울대 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범수 인하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 최종범 아주대 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출연했다.
문 교수는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이다. 허리띠 모양으로 물집이 잡히게 된다"며 "수두에 한번 걸렸거나 수두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잠재적 환자다.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고 했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조사에 따르면 연령별 발생률은 50대 이상, 특히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문 교수는 "50대 이상 여성들에게 많은 통증질환이 찾아오는 건 이 시기 여성들이 폐경을 겪기 때문"이라며 "호르몬 불균형과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로 대상포진에 취약한 시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의 통증은 다양하다. 불에 타는 느낌, 전기충격.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통증,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출산의 고통보다 심한 통증 등이다. 전조 증상은 쿡쿡 쑤시는 통증 및 이상감각, 과민해지는 피부감각, 두통 및 발열, 권태감 및 근육통 등이다. 문 교수는 "포진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몸살과 헷갈릴 수도 있다"고 했다.
대상포진의 합병증은 안면마비, 시력손상, 난청 및 이명, 뇌수막염, 변실금, 다리저림, 폐렴 등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도 대표적이다. 대상포진은 재발도 잦다. 문 교수는 "당뇨가 있거나 류마티스성 질환,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엔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가족력이 있을 경우엔 본인이 걸릴 위험도 6배 커진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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