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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父에 앞길 막힌 가수, 김수찬이었다 "마음 미어져...더이상 묵인 NO"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가수 김수찬이 '아버지에 앞길 막힌 현직 가수'로 밝혀졌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현직 가수의 모친이 사연자로 출연해 "전남편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는 내용의 사연을 전했다.

방송 당시 현직 가수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송 이후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사연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김수찬 [사진=KBS]

그는 "용기내어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요 며칠 마음이 편치 않아 잠을 설쳤던 날의 연속이다. 대중들 앞에 서서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사명인 가수로서 밝은 내용을 적지 못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한다. 오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마지막으로 나온 출연자는 제 어머니이고, 제 이야기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섰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으로 처리해 줄 것을 약속받고 오셨다고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김수찬은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고 제 곁에 계셔주시는 팬분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여러분들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찬의 어머니는 '물어보살'에서 "전 남편의 폭력이 심해 세 아이를 데리고 위자료 없이 이혼했다"고 밝혔다.

아들이 가수가 된 후 전 남편이 찾아와 소속사 대표라며 아들을 행사에 데리고 다녔고,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한 후에도 치료를 해주지 않고 행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아들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고, 아들이 새 소속사와 계약하자 '폐륜아'라는 허위 사실까지 유포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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