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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故 안재환 실종신고 안한 이유? 극단적 선택 상상도 못했다"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그우먼 정선희가 결혼 10개월 만에 남편 안재환을 잃었던 심경을 전했다.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들어볼까'에는 정선희가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서희는 결혼에 대해 "결혼을 통해 아버지에게 받지 못했던 평화를 온전히 찾고 싶었다. 결혼 후에야 한 사람의 영혼을 내 인생에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무게감을 직접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정선희 [사진=유튜브]

이어 "그렇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극복 못할 것은 아니다 싶었는데 남편이 금전적인 문제로 엄청나게 우울해했고 그것들이 성큼성큼 그를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 결혼 10개월 만에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실감이 안 났다. '말도 안 돼.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정선희는 남편의 실종 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당시 돈 때문에 조금의 불화가 있었다. '내가 돈이 있는데도 안 꿔줬다고 오해했나? 그래서 나한테 복수하나?' 이런 유치한 생각도 했다. 무엇보다 사업을 하는 연예인이다 보니 그가 입을 타격을 생각하면 신고를 할 수 없었다. 그땐 '들어오면 바가지 긁을 거야'라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결코 그런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부정 다음엔 죄책감이 들더라. 내가 돈을 마련해주지 않아서인가. 어디서부터 잘못돼서 그런 선택은 한 걸까. 내 모든 행동에 대한 복기가 시작됐다. 이게 피를 말렸다. 그리고 문득 이 사람이 사라졌다는 상실감. 아무리 부부싸움을 해도 사랑한다는 마음이 지배한 신혼 때라 보고 싶다는 마음과 슬픔이 뒤죽박죽으로 엉켜 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선희는 당시 악플에 시달렸다며 "다 나 때문이라고 했다. 내게 문제가 있다고. 너무 쓸쓸하고 외로웠다. 가족들, 친구들, 누구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 편이었던 사람들이 내게 돌아선 것이 마음 아팠다. '정선희 무서워' '소름 끼쳐' '정선희도 사라졌으면'이라는 악플이 가득했다. 살만한 날도 있었고 정말 살기 싫은 날도 있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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