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리 5명, 운명 같아"…피프티피프티, 내홍 딛고 새 출발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키나를 중심으로 5인조 재편한 뒤 새 출발을 알렸다.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피프티피프티 두 번째 미니 앨범 '러브 튠'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피프티피프티 타이틀곡 'SOS'는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감이 어우러져 꿈을 꾸는 듯 환상적인 무드를 선사하는 곡이다. 여기에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청량하고 매력적인 음색이 더해져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구름 위를 걷고 있는 듯한 특별한 기분을 선사한다.

하나는 'SOS'를 처음 들었을 당시를 회상하며 "밝은 곡이라 생각했는데 가사를 보고 뜻밖의 위로를 받았다. 나도 사춘기 시절이 있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더 와닿았다"고 말했다.

키나 역시 "이 곡을 팬들에게 불렀을 때 어떤 감정으로 불러야 할지 초점을 맞췄다. 힐링과 위로를 전하는 곡이라 우리에게도 자연스럽게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러브' 버전과 '튠' 버전 2가지로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SOS'와 선공개 곡 'Starry Night'을 포함해 'Push Your Love', 'Gravity' 그리고 영문 버전의 'Starry Night', (ENG Version) 'SOS'(ENG Version)까지 총 6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전속계약 분쟁으로 사분오열된 이후 다시 팀을 재정비해 약 1년여 만에 대중을 만나게 됐다. 유일하게 팀에 남았던 원년 멤버 키나는 "많은 생각을 한 시간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소중한 기회를 잃지 않고 다시 설 수 있게 됐다"며 "이 앨범으로 다시 최선을 다하는 피프티피프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나는 "사실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우리 다섯 명이 똘똘 뭉쳐서 앞으로 피프티의 새로운 음악을 보여드리자는 얘기를 나눴다. 대중에게 더 좋은 음악,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긴 공백기 근황을 묻는 질문에 키나는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했는데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트레일러와 같이 진정성 있게 음악을 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이 진심이 조금이나마 닿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멤버들과 팀워크를 맞추는 과정은 어땠을까. 문샤넬은 "처음부터 운명같이 잘 맞았다. 멤버들이 있어서 든든했고 힘든 시기에도 옆에서 힘이 됐고 안정을 줬다"고 말했고, 아테나는 "다양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멤버들에게 도움을 주며 함께 연습을 하며 맞춰나갔다"고 설명했다.

예원은 선공개곡 발표 이후 반응을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좋게 듣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 응원 덕분에 많이 할 수 있다. 더 좋은 곡을 들려드리도록 열심히 하는 피프티 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하나는 "많은 관심과 응원 감사드린다. '러브 튠'은 우리 다섯 명의 예쁜 음색이 모여 빛나는 앨범이다. 많은 무대도 선보이고 싶고 우리끼리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키나는 4인조와 5인조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우리 다섯 명은 각자 다른 음색을 가지고 있다. 음색이 한 곡으로 모였을 때 더 빛나는 음악이 된다. 그 점에서 우리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피프티피프티의 팀명에 따른 유쾌한 질문도 이어졌다.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의 50 50 기록을 접했냐는 질문이었는데, 문샤넬은 "오타니 기사 봤다. 축하드린다. 좋은 새 역사고 좋은 소식이라 생각한다. 내가 LA 출신이라 LA 다저스 팬이다. 그래서 더더욱 좋은 소식이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큐피드'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 오르며 해외 유수의 성적을 거뒀다. 대표곡 '큐피드'를 5인 버전으로 재녹음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을 받은 피프티피프티 키나는 "여러 방면으로 준비 중에 있다. '러브 튠'으로 컴백 겸 재데뷔 했다시피 지금은 'SOS'에 조금 더 집중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다른 방면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키나와 멤버들은 "진정성으로 음악하는 피프티피프티가 되겠다"고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한편 피프티피프티 신보는 20일 오후 1시 전세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