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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① 비웨이브 "예쁜 모습만? '5세대 청순돌'은 좀 달랐으면"


10일 첫 싱글 '비 유어 웨이브' 발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청초한 비주얼에 사랑스러움까지, '청순'은 걸그룹들의 오래된 '무기'였다. '청순돌'의 계보를 잇겠다고 나선 5세대 걸그룹 비웨이브(BEWAVE)는 좀 다르다.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진 않다"고 선언했다. 그 자체로 찬란하게 빛나는 청춘으로 다가서겠다고 다짐했다.

걸그룹 BEWAVE(비웨이브)가 10일 첫 번째 싱글 앨범인 'Be your Wave'(비 유어 웨이브)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컴백에 앞서 조이뉴스24와 인터뷰를 진행한 비웨이브 멤버들은 "컴백은 처음이다. 데뷔와 다르게 이번에는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다. 새롭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고 설렘과 의욕을 드러냈다.

걸그룹 비웨이브 단체이미지. [사진=골드더스트엔터테인먼트]

지난 4월 데뷔한 비웨이브는 제나, 아인, 레나, 윤슬, 지언, 고운 등으로 구성된 6인조 걸그룹이다. 상쾌한 사운드와 시원시원한 퍼포먼스, 그리고 청량한 비주얼로 '5세대 청순돌' 탄생을 알리며 성공적 신고식을 마쳤다. 멤버들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처음 데뷔했을 때는 부담감 때문에 서툴고 어색한 부분도 있었어요. 카메라도 못 찾고 실수도 해서 아쉬운 마음도 들었죠. 그러면서 많이 배웠어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벅차오름을 많이 느꼈요. 전에 못 보여준 걸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윤슬, 고운)

비웨이브의 키워드는 '청순'이다. 비웨이브는 "콘셉트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하나하나 방법을 찾아내고 있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렇게 탄생한 첫 번째 싱글 앨범 'Be your Wave'는 비웨이브만의 청량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담은 앨범으로 모든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의 한순간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너에게로 가는 길이 너무 어려워'는 청춘의 아름답고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그려낸 곡이다. '다시는 너의 손을 놓고 싶지 않아'는 그 '후속편' 같은 느낌의 곡으로, 열심히 나에게 달려온 너의 손을 잡겠다는 유기적인 관계성이 표현됐다.

"'너라는 것이 어떤걸까' 고민을 했는데 저희가 원하는 모습, 목표로 하는 모습을 지칭했어요. 그 과정이 어렵지만, 이미 그 자체로 빛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수록곡도 '다신 너의 손을 놓고 싶지 않아'는 어렵게 달려와 도착해서 너의 손을 잡았어요. 결국엔 이어는데, 비하인드를 담은 노래에요. 하나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있어요."

비웨이브는 "청춘의 모습을 대중화 하고 싶었다"고 했다.

"우리의 벅차오르는 모든 순간들을 함께 노래하고 싶었어요. 꾸며진 모습이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우리의 모든 순간을 공유하면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에요. 저희의 가장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게 뭘까' 생각했어요. 무대에서 빛나는 모습 뿐만 아니라 뒤에서 힘들게 준비하는 과정들도 있어요. 그 과정도 빛나고 아름다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제나)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영상에는 멤버들도 몰랐던 이들의 진짜 얼굴들이 담겼다. 땀을 식히고 있거나, 더위에 지친 표정들, 그리고 초췌한 모습까지 있다. 스태프들의 모습까지 담겨 뭉클함을 더해준다. 이들은 "저희도 모르게 찍힌 모습들도 있더라"라며 "정식 뮤비는 짜여져있는 스토리에 연기를 한다면, 비하인드 뮤비에는 저희의 과정이 담겨있다. 뭉클했다"며 멤버들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걸그룹 비웨이브 단체이미지. [사진=골드더스트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청순'과 '청춘'의 상징과도 같은 교복을 입고 촬영을 했다. 멤버 전원 20대인 이들은 "학생으로 보여지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에게 '언제로 가장 돌아가고 싶냐'고 하면 학생 때라고 한다. 그 시절 예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교복을 입었다"고 했다.

학창시절 한국으로 건너와 연습생 생활을 했다는 일본인 멤버 레나는 "일본에서 학교를 못 다녔다. 교복을 입으니까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아인은 "오랜만에 교복을 입어서 기분이 좋았다. 멤버들이 교복을 입은 모습을 처음 봤는데, 왜 다들 '교복을 입었을 때 가장 예쁘다'고 했는지 알 것만 같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느낌이다"고 웃었다. 꺄르르 웃음이 터지는 멤버들의 모습은 천상 여고생 그 자체였다.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의 가장 큰 숙제였던 '벅차오르는' 감정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들은 "벅차오르는 표정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영화 속 주인공의 표정을 살폈고, K팝 그룹의 무대도 연구했다.

"벅차오르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개개인마다 다르잖아요. 웃는 사람도 있고 우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감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어요. 비슷한 무드인 여자친구, 에이핑크, 오마이걸 선배님들 무대도 많이 봤고, 아이유 선배님의 표정도 연구를 많이 했어요. 세븐틴의 '울고 싶지 않아' 등 남자 아이돌 무대도 많이 살펴봤어요."

비웨이브에게 '5세대 청순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이들은 천편일률적인 청순은 거부했다. 아인은 "5세대 청순돌은 지금까지 청순돌과는 달랐으면 좋겠다. 예쁘기만한 것이 아니라 청순과 청춘, 청량을 다 갖춘 청순돌이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우리의 청순은 거친 매력이 있다"라며 "행복한 모습만 보여주진 않는다. 힘들어서 지친 모습도 그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차별화를 이야기 했다.

DSP 연습생 출신으로 영파씨 데뷔조이기도 했던 지언은 "사실 청순을 해본 적이 없다. 힙합을 하다가 1년 만에 (콘셉트가) 청순돌로 바뀌었다"라며 "멤버들과 회사 식구들이 개인적으로 연락이 왔다. '너가 이런걸 하고 있어?'라고 하더라. 항상 어둡게 메이크업을 하고 통큰 옷을 입다가 블링블링한 옷을 입고 무대에 서니깐 많이 놀랐다고 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예쁘다고 하더라"고 털털하게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제 막 출발점에 선 비웨이브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꿈꾸는 목표도 많다. 이들은 "차트인" "음방 1위" "데뷔곡 역주행" "예능 배경음악 삽입" 등 다양한 바람을 드러냈다. 언젠가는 월드투어와 연말 시상식, 코첼라 무대에도 서고 싶다는 이들은 "그 땐 정말 마음이 벅찰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걸그룹 비웨이브 윤슬. [사진=골드더스트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비웨이브 고운. [사진=골드더스트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비웨이브 제나. [사진=골드더스트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비웨이브 지언. [사진=골드더스트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비웨이브 레나. [사진=골드더스트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비웨이브 아인. [사진=골드더스트엔터테인먼트]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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