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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20살 때 은퇴 고민...'밤새고 촬영+야만의 시대' 지긋지긋"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배우 김희애가 은퇴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11일 공개된 나영석의 유튜브 채널에는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출연했다.

이날 나영석은 김희애에게 "저는 20년 정도 했는데 좀 힘들고 지겹다는 생각을 요즘 한다. (은퇴 고민은 없는지) 물어보고 싶었다"고 말을 꺼냈고, 40년 경력의 김희애는 "스무살 때 그랬다. 안 하고 싶었고 결혼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여배우들이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은퇴하는 분위기였다"고 답했다.

김희애 [사진=유튜브]

이어 "저도 너무 지겹고 막 밤새고 촬영하고 지긋지긋했다. 그때는 또 야만의 시대라 1부터 10까지 다 야만이었다"고 덧붙였다.

나영석은 "어떤 야만이냐"고 물었고, 김희애는 "쥐가 나오는 호텔에서 그냥 자라고 하고, 비탈길에서 허술한 마차를 타라고 하더라. 마부도 없이 제가 운전해야 했다"고 말해 놀라움은 안겼다.

이어 김희애는 "지금 생각하면 그 바퀴가 빠질지도 모르고 제가 죽을 지도 모르는데 그걸 배우가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때는 너무 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결혼하고 7~8년 동안 작품 하나 정도 했는데 그 이후 본격적으로 다시 하게 됐다. '다시 하고 싶다'라는 것보다 '저 배우 어떻게 저렇게 잘하지? 나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결혼 후 복귀한 이유를 밝혔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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