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가 하니가 제기한 하이브 내 따돌림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하니와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는 15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경제사회노동위원 국정감사에 참고인과 증인 자격으로 출석해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하니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매니저가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것과 하이브 고위직 인사가 자신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은 것 등을 언급하며 "하이브가 우릴 싫어한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또한 하니는 타 레이블 매니저에 인사하는 장면 이후 '무시해' 발언이 담긴 CCTV 내용이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주영 대표는 "6월 13일에 어도어 사내이사였을 때 그 말씀을 전해들었다. 사내이사 중 한 명으로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CCTV를 확인 요청했다. 그리고 지금 말씀 주시는 매니저 분은 저희 어도어 소속이 아니라 대표이사가 다른 회사에 소속된 매니저 분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레이블의 아티스트와 매니저 분들에게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를 확인을 요청드렸고, 안타깝게 보관기간이 만료된 CCTV가 복원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등 제가 할 수 있는 한 조치를 취했다"라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쉽게도 서로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하니의 주장을 믿고 있다. 저도 답답한 심정에서 어떻게든 그것을 입증할 증거를 찾고 있지만 아쉽게도 확보는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안호영 위원장이 하니에게 이같은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죄송한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애초에 저희를 지켜주겠다고 했는데, 저희를 지킬려면 싸워야 한다. 싸울 의지도 없고 액션을 취할 조치도 없다.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한 하이브의 직장 내 괴롭힘 규정에 대해 묻자 "현재 국회에서 아티스트의 근로자성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현재 관련법상에서 아티스트는 근로자성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근로자의 여부에 상관없이,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에서는 아티스트와 밀접하게 일을 하고 있다. 아티스트와 구성원 간 상호존중하면서 협업하는 것이 중요한다. 상호존중행동규범까지 만들고 내부 가이드라인 교육까지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조직문화로 내재화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주영 대표는 "아티스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당사자 간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사실관계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진행중인 노동청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서 명확하게 사실 관계를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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