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2' 연상호 감독 "김성철, 두려움보다 잘할 것 같은 자신감…믿음 컸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연상호 감독이 유아인 하차 후 김성철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하차한 유아인에 이어 김성철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김성철은 비슷한 나이대에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언급이 많이 되던 배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제일 좋았던 건 원작 만화의 정진수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김성철을 만났을 때 얘기를 나눴는데 에너지가 느껴졌다"라며 "양날의 검일 수 있는 역할인데, 두려움보다는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김성철의 뮤지컬을 봤는데 에너지가 어마어마했다. 보고 나서는 뮤지컬에서는 하나의 배역을 다른 배우들이 연기한다. 뮤지컬을 많이 하다 보니 김성철에게는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김성철의 자신감이 거기서 기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믿음이 많이 갔다"라고 고백했다.

김성철은 "헤어스타일은 원작에 있는 것으로 잡았다. 원작이 있으면 구현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다. 소설이든, 웹툰이든"이라며 "어렸을 때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모델이 있는 걸 계속 하다보니까 그걸 극대화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고 '지옥2'도 그런 것이 있었던 것 같다. 제가봤을 때 정진수라면 이렇게 얘기할 것 같아 하는 목소리, 표정을 내려고 했다"라고 노력한 지점을 밝혔다.

3년 만에 돌아온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정점을 보여준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지난 시즌에 이어 더욱 확장되고 깊어진 이야기를 전한다.

'지옥'​ 시즌2는 천사의 고지와 시연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부활자와 이를 둘러싼 소도와 새진리회, 화살촉 그리고 정부 간의 갈등을 담아 예측불가한 전개가 펼쳐진다. 여기에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 등 명배우들의 앙상블과 빈틈없는 열연이 극을 꽉 채운다.

'지옥' 시즌2는 오는 10월 25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