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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김수미 "죽음도 내 의지 아냐"…색다른 영정사진 촬영도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25일 별세한 배우 김수미가 4년 전 방송에서 전한 '내 인생 마지막 하루'가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2018년 11월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배우 김수미가 출연해 "'내 인생 마지막 하루'는 한옥에서 지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색다른 영정사진 촬영기가 그려졌다.

집사부일체 [사진=SBS ]
집사부일체 [사진=SBS ]

김수미는 "태어난 것도 내 의지가 아니었지만 죽음도 내 의지는 아니다. 하지만 나이 칠십이 되니 이대로 가면 길이 보인다"라면서 '만약에 오늘 하루만 산다면'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자고 했다.

김수미는 중학교 때부터 매일 써온 일기장을 공개했다. 그는 "마지막 하루에는 내 일기장을 보고 싶다"고 했다. 이날 김수미는 마지막 한끼는 고구마와 김치를 먹고싶다고 했다. "아버지가 고구마 밭을 팔아서 나를 서울로 중학교 보냈다"고 추억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ㅎ혔다.

색다른 영정사진 촬영기도 전했다. 그는 빨간 단풍 위에서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섹시 콘셉트로 영정사진을 찍었다. 그는 "굳이 검은 옷, 칙칙한 옷을 입고 (영정사진을 찍을) 필요는 없다"면서 "장례식장 사진을 내가 바꿔놓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명 다 해서, 나이 많아서 가면 이정도도 좋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거다. 누구나 죽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미는 25일 오전 서울 성모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5세. 빈소는 한양대학교 장례식장이다.

고 김수미의 빈소는 유족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 된다. 이에 빈소 사진이나 주변 풍경 등 역시 공개되지 않는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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