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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23기 영호, 첫인상 인기남…영식·영철, 영숙 선택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3기가 핑크빛 출발을 알렸다.

30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에서는 '막차 특집'으로 뭉친 23기가 경북 김천에 입성했다.

혼기가 꽉 찬 30대 후반 솔로남녀가 모인 '막차 특집' 23기는 '천년고찰' 직지사를 품은 아름다운 도시 김천에서 로맨스 대장정의 서막을 열었다. 영수가 가장 먼저 경제라디오를 들으며 반바지 차림으로 등장해 자유영혼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교육열이 강한 서울 목동 토박이 출신으로 Y대에서 문헌정보학과 벤처학을 전공한 엘리트였다. 영수는 "육각형의 사람을 만나려고 하다가 이렇게 됐다"고 결혼이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다음으로, 귀여운 곰상이자 운동선수 체구를 지닌 영호가 나타났는데, 그는 "담임 선생님이 울산에서 수능 1등 한 것 같다고 했다"고 수재 면모를 과시한 뒤, S대 출신이라는 반전 학력을 공개했다. 영호는 "말 잘하고 총명한 여자를 찾는다"며 "독서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매일 토론하다 보니 애들이 저를 기피했다. 인기가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나는솔로 [사진=SBS PLUS, ENA ]

스타일리시한 차림새로 주목받은 영식 역시 S대 영문과 출신이었다. 서글서글한 성격의 영식은 "S대는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전 반대"라며 "4~5번 정도 한 연애의 경우, 거의 여자친구가 26세일 때 시작했다. 꿈이 있는 사람들에게 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릿빛 피부에 떡 벌어진 피지컬을 자랑한 영철은 "낭만주의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여행을 좋아하고, 대학교 때는 그룹사운드 보컬을 하기도 했다. 예전엔 외모를 많이 봤는데, 반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광수는 레드 바지로 강렬하게 입성하는 것과 동시에, "P공대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는 2년 다니고 졸업했다"고 수재 커리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부모님들이 공부만 잘 하면 좋은 인생 사는 사람이라고 그러셨는데 전 현타가 왔다. 그래서 정반대로 대학교를 졸업 뒤 크루즈 승무원으로 일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김천 출신임을 밝힌 뒤 "남중-남고-기계공학과-전통무술 동아리를 거쳐 현 회사의 기숙사에서 12년째 생활 중"이라며 "제대로 여자친구를 사귀어본 건 1번"이라고 연애사를 고백했다.

매력적인 솔로녀들이 차례로 찾았다. 단아한 분위기의 영숙은 "생각보다 나이가 많다. 더 이상 소개받을 곳도 없던 차에 이곳을 왔다. 직업이 변호사인데, 도도하고 자기주장 강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 만남이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키-체격을 보는 편이고, 운동을 좋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성과 동시에 범상치 않은 친화력을 자랑한 '인간 비글st' 정숙은 "춘향의 고향 남원 출신이고,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인기상을 타기도 했다. 내 매력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순자는 강렬한 파란색 시스루 원피스로 모두의 시선을 강탈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순자는 무려 2억 원을 호가하는 첼로를 환상적으로 연주했는데, "아버지가 의사"라고 '금수저' 면모를 드러내 놀라움을 더했다. 영자는 "한복 모델은 물론 육군 장교에 도전하기도 했다"며 "일-집-운동만 하다 보니 이성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책임감 있고 다정한 사람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친오빠의 다정한 배웅과 함께 '솔로나라 23번지'에 들어온 옥순은 "저희 부모님처럼 가정을 이루고 싶다"며 "누가 좋아해주면 연애했다. 연하가 많이 좋다고 했는데, 연하와 제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결혼과 무게가 달랐다"고 연애-결혼에 얽힌 고충을 내비쳤다. 하얀 얼굴에 173cm의 늘씬한 비주얼을 과시한 현숙은 "엄마랑 제가 '나는 SOLO' 애청자"라고 강조한 뒤, "한예종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보여지는 이미지는 여성스러운데, 친구들과 엄마가 제발 입을 닫으라고 하더라"고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영호는 숙소에 짐을 푼 솔로녀들에게 찾아가 미리 준비해온 간식에 모기향 등을 선물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솔로녀들은 자연스레 영호에게 관심을 가졌고, 뒤이어 영철-상철은 옥순과 짝을 이뤄 장보기에 나섰다. 상철-영철-정숙은 주방으로 들어가 요리에 집중했다. 영호 역시 주방에서 소일거리를 도왔는데, 그는 순자, 영자, 영숙이 "도와주겠다"며 다가왔음에도 모두 거절하고 현숙에게 "이거 같이 하실래요?"라면서 말을 걸었다. 또한 저녁 식사 시간에도 그는 "엄마가 저 대신 신청해주셨다"라는 말에 "장모님이 이미 고르셨네~"라면서 대놓고 호감을 드러냈다. 반면 정숙은 혼자서 수육에 파무침까지 했는데도 아무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자, "저 월차 내고 요리하러 온 사람 같다"며 푸념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첫인상 선택에 들어갔다. 영식은 영숙에게 "처음 입장할 때부터 관심이 갔다"고 호감을 전했으며, 영철도 영숙을 선택했다. 2표를 받은 영숙은 영식을 '첫인상 1순위'로 꼽았다. 뒤이어 광수는 옥순을 택했고, 옥순은 "늘 저를 먼저 좋아해주는 사람과 연애했다"며 "누가 저한테 무전을 쳤을까? 그 분을 먼저 알아보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직후, 영자-순자-옥순-현숙이 모두 영호를 선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를 모른 채 '인기남'에 등극한 영호는 현숙에게 무전을 쳤다. 현숙은 "얼굴이 제 취향"이라며 영호에 대한 관심을 보여, '쌍방통행'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영수는 현숙을, 상철은 옥순을 택했다. 그런데 정숙은 자신을 옥순으로 알고 무전을 쳤던 상철이 자신에게 장난성 멘트를 친 것에 대해 분노했으나, 정작 '첫인상 1위'로 상철을 꼽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직면해 3MC를 놀라게 했다. 또한 상철도 "옥순님에게 고백을 했지만 정숙님 생각이 자꾸 났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이들의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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