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서정숙이 가수의 꿈을 포기 못한 이유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전종혁의 3승 도전에 맞서는 김삼영 서정숙 김이윤 지상호의 무대가 공개됐다.
서정숙은 "어릴 적 나는 야유회, 노래자랑만 하면 갑자기 나타나서 끼를 발산하며 인기 스타가 됐다. 나이 먹고 결혼하니 그 끼를 발산할 수 없었다. 결혼 생활 내내 아이 낳고 기르고 살림만 했다. 그러다 60세를 바라보던 중 내 삶이 안타깝고 허무했다. 곧바로 '주부 탈출하겠다. 가수 되겠다'며 남편과 아이들에게 선전포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정숙은 "남편 반대가 엄청났다. 그런데 여자는 왜 조신하게 집에만 있어야 하나. 결국 남편 몰래 음반을 냈고 전국 다니며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남편에게 들통이 났고, 남편이 난리를 치면서 나는 뇌경색이 왔다. 남편은 계속 노래를 그만 두라고 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랬더니 '적당히 해라'고 수그러들었다"고 회상했다.
서정숙은 "이후 나는 또 음반을 냈고 남편으로부터 '마음대로 해라'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마음껏 노래하게 됐다. 남편은 아직도 노래를 그만 하길 바라는 것 같다. 남편에게 내 노래를 불러드리겠다"며 '자시삼경'을 열창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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