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아침마당' 김이윤 "뇌병변 아들·치매 노모와 생활, 이대로만 살고파" 오열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김이윤이 자신의 가정사를 공개하며 오열했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전종혁의 3승 도전에 맞서는 김삼영 서정숙 김이윤 지상호의 무대가 공개됐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김이윤은 "나는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32세 아들, 치매인 92세 노모와 함께 살고 있다. 아들은 어릴 때 수영장에 갔다가 깊은 물에 빠졌고 혼수상태가 됐다. 그리고 전신마비가 됐다. 아이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이윤은 "아이는 6개월이 지나 깨어났지만 몸은 마비가 돼있었고 1년이 지나서야 휠체어를 통해 간신히 움직일 수 있었다. 아들은 지금도 행동이 빠르지 못하고 이해력도 부족해 직장 생활도 하기 힘든 상태다. 내 소원은 아들보다 하루라도 더 사는 것이다"고 오열했다.

김이윤은 "그러던 중 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어머니가 길을 못 찾아서 병원에 갔더니 치매라는 것이다. 나는 바로 엄마를 모시겠다고 했다. 나와 치매인 어머니, 뇌병변 장애 아들 셋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래도 일을 나갈 때 밥상 차려놓고 가면 아들이 치매 어머니 밥을 챙겨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이윤은 "나는 아들과 엄마가 더 아프지 않고 이대로 계속 살면 더이상 바랄 것 없이 행복하다. 내 아들이 '엄마는 가수인데 왜 TV에 안 나오냐'고 한다. 그래서 용기내 이 무대에 섰다. 아들과 엄마를 위해 행복하게 노래하겠다"며 남진 '이력서'를 불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침마당' 김이윤 "뇌병변 아들·치매 노모와 생활, 이대로만 살고파" 오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