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티아라 출신 아름이 티아라 왕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름은 18일 자신의 SNS에 "공식적으로 사건에 대해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티아라 활동 시절을 떠올렸다.
아름은 "저는 활동 당시 들어가서 이미 있던 티아라의 많은 곡을 일어 한국어로 모두 외우며 춤을 전부 배워 외우고 동선까지 외워야 했으니 적응하기 바빴고 여기저기 눈치 보며 맞추기 바빴다"라며 "열심히 연습하는 게 전부였는데 갑작스레 터진 언니들끼리 오가는 트위터. 그때 그 사건 상황이 지켜보면서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화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화영 언니는 유난히 저를 많이 챙기며 아껴줬었고 그래서 저도 늘 고마워 하고 많이 따랐다"라며 "부상 사건 이후 언니들끼리 그런 일이 벌어지고부터 저는 살얼음판 같아 여기도 저기도 눈치 보기 바빴고 그때부턴 아예 기댈 곳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어린 나이에 가시밭길이었다"며 마음 고생을 토로한 아름은 "나중에는 효영 언니께 사과를 받은 것도 사실이고 저 같아도 그런 오해가 쌓였다면 그때 당시에 동생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지 않았을까 싶었고 그렇게 크게 마음에 담아주지 않아 좋게 끝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도 티아라는 그저 상처로 남았을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라며 "어린 날 어렸던 행동들로 당사자들 역시 모두가 많이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아프고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화영은 티이라 왕따 사건에 대한 두 번째 입장을 냈다. 화영은 "지난 12년 동안 나와 내 가족은 거짓된 내용, 수많은 억측과 도를 넘는 악플들, 근거없는 맹목적 비난과 협박, 괴롭힘을 겪어왔다. 이를 가슴 아프게 지켜보며 버텨왔지만,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인스타그램에 내 입장문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입장문을 내게 된 이유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그들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렸다. 하지만 지금껏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 김광수 대표와 티아라 멤버들에게 이제는 어떤 기대도 하지 않기로 했다. 나와 내 자매가 이제라도 진실을 말할 수 있었던 점, 수많은 오해와 누명으로부터 벗어나게 된 점으로 위안을 삼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광수 대표는 지난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해 티아라 왕따 사건을 이야기 했다. 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일본 콘서트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한국에 돌아온 뒤 멤버들 간 불화설이 터졌다. 김광수 대표는 "화영이와 효영이에게 계약서를 가져오라고 해서 찢었다. '조건 없이 풀어줄 테니 너희 일을 해라'고 했다"고 계약해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티아라 전 멤버 화영이 "김광수 대표님이 한 예능에 출연하여 하신 발언들을 듣고 굳이 12년전 사건을 편향되고 왜곡된 발언하신 저의를 모르겠다"며 "티아라 시절 제가 왕따를 당하지 않았는데 당했다는, 일명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은 거짓이다.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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